한국은 건너뛰자? 코리아 패싱이란?

feat. 호날두 노쇼, 호날두 코로나 19

by 책리남

오랜만에, 실시간 검색어에 호날두가 올라왔다. 노쇼 사건 이후로 '우리 형'에서 '날강두'가 되어버린 그가 웬일로 등장했나 클릭해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한국에서 민심이 안 좋은 그를 향해 한국 네티즌들은 조롱하기에 바빴다. 받을 만한 벌을 받았다는 이들도 있다.


여하튼, 1년 전 호날두는 당시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에서만 경기를 뛰지 않아 '코리아 패싱'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럼 코리아 패싱은 무슨 의미이고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사실 정확한 출처는 없다. 다만 1998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때 오랜 우방인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바로 중국을 방문한 것에 빗대어 Japn Passing이라는 말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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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패싱은 직역하자면 '한국 건너뛰기'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뜻은 여러 외교적인 상황에서 주변 이해관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협력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북한에 대한 문제를 다룰 때 사용된다. 하지만 코리아 패싱은 정식적인 외교용어가 아니며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소외당했다고 느낀 한국인들이 만들어 낸 용어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구독해야 볼 수 있는 기사이다)

https://www.wsj.com/articles/south-koreans-feel-overlooked-by-u-s-in-north-korea-debate-1504109030

또한 2017년 4월 25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아느냐'라고 물어봐서 더욱 유명한 단어가 되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된 상황이어서 여러 외교상황에서 리더의 부재를 경험하는 한국에게 쓰라린 단어이기도 하다.


여하튼, 이제는 이런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용어뿐만 아니라 일상의 용어에서도 패싱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는 것 같다. 호날두의 경기 불참 사건은 '호날두 노쇼'사건으로 더 명칭이 유명하지만 '호날두 코리아 패싱'으로도 일각에서는 불리고 있다.


또 최근 중국에서 방탄소년단의 한국전쟁 70주년 발언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는데 리더인 RM이 수상 소감에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중국에서 RM이 말한 양국은 미국과 한국이며 적국인 미국만 생각하고, 이에 희생당한 중국 군인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취지에서 방탄소년단을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상당히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다. 그때 우리의 적국으로서 수많은 한국인들을 죽음으로 몰았더 자신들의 과오는 1도 생각 않는 발언이다.


이에 우리 네티즌들은 '이참에 차이나 패싱 하자, 중국 패싱 하자'라는 말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 중국의 팬들은 필요 없다는 취지에서 한 말인데, 실현될 일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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