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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리남 Oct 25. 2020

야 너두 할 수 있어, 폴리매스의 능력 6가지

[폴리매스] 리뷰 02

제 글을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영상도 보시고 좋아요와 구독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계속 책을 리뷰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https://youtu.be/ygWJgdUsLfY


코로나시대, 필요한 인재상 폴리매스


작년 이맘 때 쯤, 누가 이런 상황들을 생각했을까요? 아무도 이렇게 될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미래학자도 팬데믹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죠. 심지어 미래학자도 예상 못한 이 상황을 우리 일반사람들은 예상도, 대비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잘 적응하고 대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은 이 와중에도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폴리매스라고 부릅니다.


지난 영상에 이어 <폴리매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리뷰 1편에서는 영상의 길이 때문에 폴리매스의 능력 6가지에 대해 간단히 언급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폴리매스의 능력에 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영상입니다.


리뷰 1편에 대한 내용은 폴리매스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현대의 전문화 경향의 이유 등이었습니다. 그럼 다시, 폴리매스의 핵심 능력 6가지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는 이 6가지 능력과 폴리매스의 자질을 바탕으로 우리의 사고방식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6가지의 자질을 융합하여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다시 정립, 폴리매스의 삶을 시작하는 든든한 기초를 놓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https://blog.naver.com/sangeuy3232/222120372473



첫째는 개성으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폴리매스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자기의 “개성”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자신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으로서 이 과정 중에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도 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일단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나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 중에 나 자신에 대해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합니다. 이 말은 곧 “나는 원래 이래”라는 규정지음을 잠시 내려놓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나 경험에 반응하는 나 자신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만의 개성을 발견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각 경험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평가해보는 것입니다.


항상 만나던 사람을 만나지 않고, 항상 하던 일과 다른 업무를 해보며,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 중에 괴짜나, 더 나아가 미친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꾸준히 자기 자신을 실험해 봐야 합니다. 끊임없이 학습하려는 욕구가 있어야 하며, 어떤 교육적 틀에 얽매이지 않고 독학을 해서라도, 강한 의지와 인내심으로 자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최적의 자아를 찾아가는 것은 현재의 나와 실현 가능한 나 사이에 발생하는 불일치를 없애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좋은 삶”이란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fully functioning person)”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말을 따라 나의 가능성과 능력을 발견하고 실현해 나간다면 폴리매스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호기심으로서 경계를 짓지 않고 중단 없이 탐구하는 능력입니다.


호기심은 모든 인간의 타고난 기질입니다. 인간은 원래 애매하고 모호한 것을 싫어해서 이를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호기심이 들 때 그냥 간단히 알아보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특정분야의 호기심에 그칩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폴리매스는 한 가지 경로가 아닌 여러 가지 경로로 지식을 획득할 수 있음을 인식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호기심을 충족하려 하며 원인을 파고들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 가지를 파고들었다 하더라도 그 한 가지에서 파생되는 호기심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합니다.


호기심이 없는 이들은 원인보다는 방법에 더 집착하고, 어떤 사실에 대한 이해보다는 정보를 얻는데 집중합니다. 폴리매스들은 자신의 앎에 대해 함부로 단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폴리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는 “나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폴리매스는 앎에 대해 겸손해서 끊임없이 알아가고자 노력합니다.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과 다른 생각과 관념을 장벽 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냅니다.


저자는 호기심이 “폴리매스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삶에 필요한 지식이라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개방적인 사고로서 그것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것이 바로 폴리매스입니다.



셋째, 지능으로서 다양한 자질을 배양하고, 연습하고, 최적화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능지수는 폴리매스 성향과 관련이 매우 높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지적 자원을 넉넉하게 여러 분야에 분배하고, 이에 대해 큰 성과를 올립니다.


저자는 폴리매스의 지능을 두 가지 이론으로 설명합니다. 먼저는 일반지능이론인데, 여러 가지 분야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능이 있다고 여깁니다. 즉, 인간의 지능에는 다양한 인지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단일한 요인(일반지능요인)이 있고, 특정한 인지 활동에 적용하는 특수 요인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이 이론을 빌려서 설명하자면 폴리매스는 이 일반지능요인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론은 다중지능이론입니다. 지능은 단일한 일반지능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정도가 다를 뿐 모든 개인은 다양한 유형의 지능을 소유한다는 주장입니다. 즉, 지능이란 IQ 형식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인간은 이 다양한 능력을 발견 및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결국 폴리매스는 이 다중지능이론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폴리매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비판적 사고능력을 언급합니다. 칸트는 인간의 사고능력을 강조하며 학문간 구분을 넘어 “자유롭게 모든 것을 평가” 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판단력”은 비판적 사고능력의 핵심으로서 지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판단력을 이용해 전문가의 영역도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이어 저자는 사회지능과 정서지능 역시 폴리매스가 가진 지능이라 말합니다. 사회지능과 정서지능은 AI가 정복하지 못할 인간의 지능으로 평가됩니다. 사회지능은 복잡한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환경을 효과적의로 탐색하여 사람들과 교섭하는 능력입니다. 정서지능은 사람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자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며 사려 깊게 대인 관계를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활약하는 폴리매스에게 이 두 지능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넷째, 다재다능함으로 여러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넘나드는 능력입니다.


다재다능성은 폴리매스의 핵심 역량입니다. 앞서 설명한 호기심과 지능은 폴리매스의 주요한 특징과 능력이지만 좁고 깊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호기심, 지능에 더불어 다재다능성을 더해야 진정한 폴리매스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다재다능성을 폴리매스를 규정하는 선결요건이자 필수 요소라 평가합니다.


다재다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특정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 사고방식이란 “변화를 항상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입니다. 나아가 변화를 열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변화는 항상 다양성을 동반합니다. 늘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고, 변화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역설적이게도 변화를 상수로 둬야 한다고 합니다. 상수는 수학에서 “변하지 않는 값”입니다. 세상은 항상 변화한다는 사실, 그리고 “나 자신도 늘 변할 수 있다는 것이 곧 변하지 않는 사실” 이라는 것을 늘 염두해 두는 것입니다.


자신이 늘 하던 일을 하다가 휴식시간이 될 때 하던 일과 무관한 일을 합니다. 다른 일로 전환해서 원래 하던 일에서 벗어나게 되면 사람은 새로운 활력을 느끼고 그에 따른 생산성과 만족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면 생산성의 저하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햄릿 이사칸리는 “하는 일을 때때로 바꿔 마음 깊은 곳의 열정을 끌어올리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이 변화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의 세포 자체는 날마다 다 분열을 거듭해 날마다 새로운 몸으로 태어납니다. 인지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뇌는 쉴 새 없이 형태를 바꾸고 끊임없이 회로를 갈아치우며”, 인간의 정체성은 “절대로 종착역에 이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미완성 작품”으로 남게 됩니다.


다재다능성은 단순히 직장생활과 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삶 전체에 드러나야 하는 능력입니다.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채롭게 느끼고 여러 책을 읽으며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과를 올리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다재다능성을 구성하는 재료가 됩니다.



다섯 째, 창의성으로서 서로 무관해 보이는 영역들을 연결하고 종합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입니다.


먼저 창의성이라는 것이 오로지 예술과 관련이 있다는 흔한 전제는 벗어나야합니다. 창의성은 모든 인간 활동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안에는 창의성과 창의적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삶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며 살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폴리매스는 이를 인식하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창의적인 산물은 여러 가지가 뒤섞인, 잡종이 있는 곳에서 발전하고 자라나게 됩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창의적 산물은 잡종이라고 하며, 다른 두 개가 만나 융합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창조라고 말합니다. 우리 인간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접해보고, 평소에 들여다보지 않았던 영역을 공부해보는 것은 사람의 창의성을 발아하게 합니다. 최근 학문의 경향은 ‘학제적 연구’입니다. 결합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분야가 서로 결합하여, 학문적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항상 연결점을 찾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연관되어있지 않은 것 같은 분야에 연결점을 찾고, 이에 대한 결과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틴 캠프는 “폴리매스가 보여주는 특성 중 하나는 우리가 서로 무관하다고 여기는 곳에서 연관성을 본다는 것이다. 다 빈치에게도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스티브 잡스도 “창의성이란 서로 연결하는 능력이다”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여섯 째, 통합성으로 다양한 지식의 갈래들을 통합해 ‘전체’를 그리는 능력을 말합니다.


통합성은 쉽게 풀어보면 큰 그림을 보는 능력입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고능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폴리매스들은 동떨어져 보이는 영역들이 사실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라 여깁니다. 음악가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틀에서 벗어나 생각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얘기한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맥락적인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통합성은 맥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맥락은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둘러싸고 있는 연관성과 연결성을 뜻하는 것으로서 맥락적 사고는 폴리매스의 주요한 특징입니다. 모든 것은 다른 것과 연결되어있다는 시스템적 사고력이 필요하며 “연결, 관계, 맥락”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추천의 말


이상 폴리매스의 6가지 능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리뷰에서는 이 책이 과거의 폴리매스들 126명을 62페이지에서 146페이지에 걸쳐 꼼꼼하게 소개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책의 후반부에는 21세기의 폴리매스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인터뷰한 내용들이 실려 있습니다.


비평가이자, 철학자, 정치운동가, 역사가, 저술가,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엄 촘스키를 비롯해 [타이탄의 도구들]로 유명한 팀 페리스 등 생생한 폴리매스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의 폴리매스 노암촘스키(왼쪽)와 팀 페이지

계속 성장과 발전, 변화를 테마로 책들을 많이 읽고 있지만 <폴리매스>처럼 저에게 큰 자극을 주고 도전을 주는 책은 최근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적극 권해드립니다. 이상 책을 리뷰하는 남자 책리남이었습니다. 다재다능함의 가능성을 품은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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