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어요.
그게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를 시기를 견딜 수 있게 만드는 건
바로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삶으로 다시금
돌아갈 수 있게끔 해줘요.
행복했던 삶으로 말이죠.
어떤 이야기인지
함께 보실래요?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되며 문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시인 정현우.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여러 가수의 명반에
참여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사가 조동희. 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다정한 편지를 엮은 에세이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정현우, 조동희는 각자 시인과 작사가라는 대표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시인 정현우는 때로 노래를 하고 작사가 조동희는 때로 시를 쓴다. 그래서일까. 살아온 인생도, 생각도 조금씩 다르지만 두 사람이 삶의 조각들로 빚어내는 시와 노래를 보면 어느새 하나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
일상을 감각하는 마음, 바로 그것이다. 그 마음은 숨과 리듬으로 바뀌어 '유리숲',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라는 노래로 이어졌다. 그리고 두 사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노래처럼,
그들의 내밀한 감정들이 텍스트로 살아나 바로 이 책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에 채워졌다.
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시가 되는 순간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적어 내려간 편지 속에
더없이 아름다운 두 사람의 하모니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