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은 버릇과도 같은 것이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서로 맞장구쳐주는 것일 수도 있고
그저 배설하듯 소비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니 누군가 내 ‘뒷담화’를 했다 해서
그를 증오하는 데 기력을 쓰지 말자.
“우리는 어떻게든 또 이겨낼 것입니다”
KBS 앵커 박주경이 삶과 관계에 지친 당신께 건네는 위로의 말.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는 치유의 문장들.
『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기자와 앵커의 삶을 살아온 작가는 예리한 펜끝으로 환부를 들추고, 그 상처 입은 이들을 응원하는 문장으로 다시 한번 삶을 일으킨다. 걱정하지 말라고. 견디면 된다고. 따뜻하며 강건한 글로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이 책에 담긴 낱말들은 냉랭했던 마음에 한 줄기 온기를 스미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 대 사람이 이어지기에 가치있는 아날로그 소통의 의미와 언제 갑자기 끝나버릴지 알 수 없는 한정된 삶 속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 진정으로 좋은 관계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독자의 차가운 통증에 손을 얹으며 말한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음을. 서로를 부둥켜안고 도닥여줘야 함을.
다친 마음을 끌어안은 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캄캄한 순간에 아주 오래된 불빛으로 생의 모퉁이를 비춰주는 희망의 글들이 다시 우리의 삶을 사랑하게 할 것이다. 또다시 하루를 살아내야 할 당신에게, 그리고 어제보다 더 따스한 내일을 기대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읽는 것으로 당신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보듬어질 수 있기를. 작은 위로와 격려, 그 시작이 이 책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