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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이야기>
씁쓸했다. 매일 같은 집에서 눈을 뜨고,
따스운 밥을 함께 나눠 먹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했고,
연애를 하면서 결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순서가 좋았다.
원룸 월세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너는 연봉도 변변찮고, 당장 보증금도 없는 주제에,
결혼을 꿈꾸기엔 너무 가난하니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순진한 생각이란다.
연애를 떠올리면 비용과 에너지를 계산하게 된다.
모두 나보다 나은 조건의 사람인지부터 따진다.
낭만보다, 현실이라고.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말은, 옛날얘기 라고.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