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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이야기>
이별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정의 단계에선
끝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았다.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자, 일주일 동안 연락하지 않고,
떨어져 있으면서 생각해보자.
다시 얘기하자며 회유했다.
어제는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남이란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갑자기 혼자가 되었다는 상실이 꿈만 같았다.
악몽을 꾸는 거라고, 악몽에서 깨어나면
다시 좋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오늘은 어떻게 버텨야 할까, 무슨 생각으로 하루를 채워야 할까
막막한 마음으로 눈을 뜬다.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