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기는 열은 심하지 않지만 어지럽고 울렁거려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제 감기 기운이 있는 상태로 운동을 다녀왔던 게 잘못이었을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프니까 배로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떡볶이를 시켜먹었다.
아픈 게 억울하긴 했지만 혼자 아파도 서럽지 않다.
이렇게 어떤 순간에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 존재하니까.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면 우린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
그러니 내가 어쩔 수 없는 아픔에도 무기력해지지 말자.
행복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나의 행복도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존재할 테니까.
너무 서두르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라곰'으로 살아보세요.
<나에게 곰 같은 시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