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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Dec 03. 2020

긴 연애 끝에 알게 된 사랑에 대한 4가지 사실

긴 연애 끝에 알게 된 사랑에 대한 4가지 사실


1. 별것도 아닌 일에 크게 싸운다.


오히려 '엄청나게 큰일' 앞에서는 싸우는 일이 적다.
'엄청나게 큰일'이라는 것 자체가 싸울 만큼의
여유를 허락지 않는 정도라면 더욱 그렇다.

지나치게 큰일 앞에서는 분노나 짜증, 신경과민보다,
애틋하고 아련한 마음처럼 다른 감정이 앞서기도 한다.

2. 사랑에 대한 상처는 나아지기 위해 유독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노력해봐야 고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상처가 용케 다 아물고 더는 아프지 않다 한들
흉터는 남기 마련이다.
사랑이 무서운 이유는 헤어짐이 아프고,
슬퍼서가 아니다.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고 마음
이곳저곳 흉터가 있기 때문이다.

3. 화창한 날보다 어두운 날이 더 많다.

어쩌면 사랑의 목적지란

비바람 한 점 없는 어느 고요한 바다가 아니라,
비바람이 몰아치는 해변에서 오랫동안 함께
배를 고쳐줄 사람을 만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4. 어떤 기억들은 내게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행복한 기분이 든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행복했던 시간은 힘드록
고된 시기를 어떻게든 버텨낼 힘이 되곤 한다.

떠올릴수록 더 아름더워지는 추억이 하나쯤 있다는 것으로도

'내 인생은 꽤 가치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사랑을 하기에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의 행복했던

시간은 힘들고 고된 시기를 
어떻게든 버텨낼 힘이 되곤 한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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