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연애는
선물을 많이 줬던 사람도,
가장 오래 사귀었던 사람도 아닌
나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해줬던 사람이었다.
조금 이기적일지 몰라도 나를 제울 우선시해줬던 사람이
제일 큰 사랑을 줬다는 느낌을 받으며,
내 마음속 깊이 남는 사랑이다.
감기가 심하게 걸려 옴짝달싹을 못하는 날이었다.
하필 그날이 남자친구가 두 달을 가까이
기다려온 콘서트 날이었는데,
콘서트를 포기하고 우리 집으로 죽을 사들고 찾아왔다.
추운 겨울날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온 그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 콘서트 오래기다렸잖아. 괜찮아?"
"네가 아픈게 먼저지. 콘서트는 다음에 또 볼 수 있잖아."
사온 죽을 들고 아무렇지 않게 부엌으로 가는 뒷 모습을 보고
어쩌면,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 아닌, 서로를 위해
포기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런 사랑을 통해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당신이 아프고 힘들 때 제일 먼저
당신에 옆에 있어줄 수 있는사람. 당신의 기억에 가장 남을 사람.
"고마워."
"다 나아서 다음에 같이 가자."
사랑에는 헌신,희생,포기,배려,존중 참으로 많은 단어들이 들어갑니다.
당신은 사랑에 어떤 단어들을 담고 있나요?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