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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Feb 04. 2021

헤어지고 나서 가장 슬픈 게 뭐냐면


헤어지고 나서 가장 슬픈 게 뭐냐면


어지고 제일 힘든 게 뭐냐면 네가 어디서 누구랑 뭐 하고 있는지, 내 생각은 하는지, 어디 아픈 덴 없는지.


전에 하고 싶다던 일은 잘 하고 있는 건지.

너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던 나인데 지금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는 거야.


이제는 너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

마치 우리가 모르는 사이인 것처럼.


굳이 묻지 않아도 다 알던 그런 사이.


네가 있는 곳에 내가 있고 내가 있는 곳에 네가 있던.

지금은 행여나 마주칠까 우리가 함께 가던 그곳들을 못 가.


누군가 내 앞에서 실수로라도 네 이름을 입에 올리면 내 눈치를 보더라.


가끔 네 소식이 미칠 듯 궁금해도 티도 못 내는 그런 사이가 되어버렸어.

남보다 못한 그런 사이가.

<답장이 없으면 슬프긴 하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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