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포기해버린 당신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 애썼다 - 그것으로 되었다>

by 부크럼





'무언가를 포기해버린 당신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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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무너지는 것에도 마땅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달리는 것과 같이 뒤를 향해 달리는 것 또한 힘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을 짓는 것은 무척이나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아니, 어쩌면 무너진다는 것은 일어서는 것보다 무겁게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도저히 무너질 힘이 없어서, 그래서 우리는 다시 일어난 적이 빈번합니다. 나에 대하여 배신하는 것 같아서, 나의 노력에게 배신하는 것만 같아서.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것만 같아서, 이걸 놓으면 내가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까 두려워서. 어떤 날에는 나 자신의 문제보다도 주변의 반응이 무겁게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삿대질을 받을까 봐. 나에 대해 수군거리는 소음이 무서워서. 또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배신하는 것만 같아서. 그리곤 영영 나를 믿어주지 않을 것만 같아서. 그렇게 저절로 혼자가 될 것만 같아서.

그래서 우리 모두는 무너트릴 힘이 나지 않습니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억지로 이겨야 하는 방법만 배워왔고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만 익혔고, 앞을 바라보는 것만 정답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와 반대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인식되어있기 때문에. 그 때문에 우리는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뒤를 향하기라도 한다면 남에게 숨길 생각부터 합니다.
나는 그래 왔고 그래야 했던 나 자신에게,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이제부터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나는 당신에게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어제오늘 그리고 일 년 전 혹은 일 년 후 그 어느 때라도 무너졌던 당신에게, 무너진 당신에게, 무너질 당신에게. 무너지고 있는 모든 것에게 삿대질이 아닌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참으로 용기를 내었다고. 얼마큼 힘이 들었느냐고. 또 잘한 것이라고. 그것보다 힘든 일이 어디 있느냐고.
그리곤 생각합니다. 당신이 돌아가는 그 길에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쳐버렸던 아름다운 풍경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국은 당신을 어딘가로 도착하게 만들 샛길이 있길 바랍니다. 또 그 샛길에서 또 꾸준히 달리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무너뜨린 그 건물 위로 더 높은 건물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더 높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꿈에 그렸던 아름다운 어떤 것이 지어지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해도 당신 하나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 도착할 수 있고 다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는 정작 자신에게만큼은 무너지지 않을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무언가를 하지 못한 당신의 용기에, 무언가를 포기해버린 당신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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