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한 번 더 생긴다면?

by 부크럼
0.jpg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만약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한 번 더 생긴다면?


"단.... 조건이 있는데.."



나는 오늘 새아빠를 죽였다.

그는 쓰러지면서까지 돼지 같은 소릴 내면서

충혈된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물론 살인은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정확하게

그의 심장에 깨진 소주병을 쑤셔 넣었다.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

몇 분 전, 쓰레기 같은 저 녀석이

임신한 나를 발로 걷어찬 것이다.

가만히 있다가는

배 속의 아이가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죽였다.

녀석이 쓰러지고 곧이어 나도 쓰러졌다.

그리고 내 가랑이 사이에서는

가늘게 피가 흐르고 있었다.


놀라 배를 만져보니 태동이 없었다.

내 아이는 죽었을까.

도움을 청하려 고개를 돌려보니

아무도 무엇도 없었다.

저 '오래된 거울' 빼고는.


아이를 잃은 슬픔과

살인자가 되었다는 공포 때문에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순간 눈앞에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거울이 파도처럼 일렁거리는 것이었다.

곧바로 이상한 느낌을 들기 시작했다.

거울 속 반대편의 내가 나에게 손짓하는 기분이 들었고,

나 역시 알 수 없는 느낌에 거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난 거울 속 반대편의 세상에 있었다.

놀라운 건 아이의 태동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아이뿐만이 아니었다.

몇 분 전 내가 죽였던 새아빠 역시 똑같이 서 있었다.

믿기 힘들지만 난 아까의 시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난...... 그를 또다시 죽여야 하는 걸까?


당신의 삶을 선택할 기회가 한 번 더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거울 살인> 중에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디즈니가 지금 당장 탐낼 '그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