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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Dec 13. 2021

우리는 그럼에도 책을 만듭니다

prologue


인류에 디스토피아는 있을 수 있겠지만, 책은 반드시 살아남을 거예요.


안녕하세요.

이곳은 부크럼 출판사의 브런치입니다.

다들 저희를 아실까요?


모르셔도 좋습니다.

저는 무지로부터 생기는 미지의 즐거움을 좋아하기도 하니까요. 앞으로 서로를 즐기며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본론을 말하자면, 이 매거진에서는 소위 '책'이라는 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을 예정입니다.


다소 촌스러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뷰인 것은 분명할 겁니다. 아름답고 촌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겠네요.




이 글의 선두에 적은 문장은 

조효은 예술제본가 님의 문장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책은 정말 필요할까요? 책은 살아남을까요?

사실, 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말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습니다.


역시 책은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제가 담은 문장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고 있습니다. 꽤 자신 있게 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은 언젠가 사라질지 몰라도, 책은 여전히 그 가치를 보일 것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감히 동의합니다.

사실 제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유’에 있습니다.

서점에 있는 혹은 여러분의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은 굉장히 수동적입니다. 카뮈는, 사강은, 하루키는 전혀 우리에게 ‘뭔가’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책은 존재할 뿐이니까요. 이를 읽는 것은 우리이며 동시에 뭔가를 찾는 것도, 끝내 얻어내는 것도 우리의 자유의지에 있다는 것이죠.


저는 이 점이 결국 책의 생존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무엇도 강요하지 않아도 결국에 사람들은 책을 찾으며 흠모한다는 사실이죠. 다시 한번 말하자면, 인간이 있는 한 그리고 인간이 사라져도 책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서 말한 촌스럽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도 계속되지 않을까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 매거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함께 가주세요. 함께로서 의미가 생기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 다음에 함께 답해보죠.

책에도 디스토피아가 다가오고 있을까요?



Write. marketer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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