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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Feb 09. 2022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세상에 살아간다면?

미래 과학은 인공 인체 개발에 성공하여
인류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켰다

이 기술로, 사형수의 뇌에 인체를 이식한
‘재생인간’이 탄생했고, 그들은 기피시설에 보급되었다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재생인간이 쓰러져 죽는다
그리고 그것은, 다가올 재앙의 시작이었다

재생인간들이 다시 살해되기 시작했다.


사형수의 뇌에 인공 인체를 이식한
새로운 인간 종, 재생인간이 탄생했다.

그들은 사회적 기피시설에 보급되어 평생을 노동하거나,
또 한번 중죄를 지어 최종 소멸, ‘환원’을 기다렸다.

한 재소자의 환원을 앞두고 마지막 잔치 ‘향연’이 열렸다.
마지막 만찬을 끝내고 묵묵히 환원실을 향해 걷던 재소자는
갑작스럽게 그 자리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땐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것이 다가올 재앙의 시작이라는 것을……

재생인간들이 다시 살해되기 시작했다.


<향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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