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미 '성 정체성'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의 휴먼 미스터리 《짝사랑》이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다.
《짝사랑》은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등 성소수자 문제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이자 휴먼 미스터리로, 2004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충격적인 작품이다.
독자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본 작품은
합계 부수 110만 부를 돌파하며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고,
나카타니 미키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나갔다.
어느 날 나타난 전 여자 친구가 자신이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사실과,
스스로를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본 작품은 살인사건의 비밀,
그리고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짚어나간다.
첫 출간 후 약 20년이 지났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재 이슈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짝사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선견지명을 그대로 증명하는 대작이다.
★★★★★ 20년 전에 쓰인 소설이라니 놀랍다. 시대를 미리 내다본 듯한 작품.
★★★★★ 처음 30쪽에서 눈이 커졌고 다음 30쪽을 읽으며 입이 벌어졌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까지 눈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뫼비우스의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청춘의 나날을 함께한 오랜 친구의 충격적인 고백
그 속에 숨겨진 어긋난 우정과 고뇌에 젖은 사랑.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