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들을 시작하고, 몇몇 컨텐츠들을 만들던 때
누군가 DM을 보내왔습니다. '부업'이 좋아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금도 부정적이거나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닌
오히려 부러움과 칭찬의 글이었지만
'부업' 이라는 말이 제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목사가 '부업'을 했다고 지적해서가 아니라 (정말 아닙니다^^)
부업처럼 보였구나... 싶어서 였습니다.
'북서번트' VS '목사'
사실 제게 '북서번트'의 모든 일은 '목사'로써 하는 일입니다.
전 목사인 제게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 어른들을 맡기시기도, 청소년들과 함께 하도록 하신 것처럼
책을 읽는 크리스천들과 함께 하는 일을 '북서번트'라는 통로로 맡기셨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사' = '북서번트'
굳이 말하면 저의 주업이자 본업은 '목사'입니다.
당연히, '북서번트'도 본업입니다.
저는 도착지가 어딜지는
제가 정할 일이 아니니 고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맡겨주신 자리, 순간 순간이 다 본업인줄 알고 감당해 보려는 마음입니다.
요즘 원씽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고의 한 가지,
삶의 '단 하나'를 찾아야 하고 그 한 가지를 지향하는 도미노를 찾아 넘어뜨려가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도미노가 1.5배에 해당하는 다음 도미노를 넘어뜨릴 수 있듯이
언젠가 그 엄청난 파급력이 삶 속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삶을 '한 줄'로 세울 자신만의 '한 가지'를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버릴 것과 집중한 것을 선별해
삶의 도미노를 놓으라는 것이죠...
저의 삶에 줄 세울 수 있는 '목사'라는 '한 줄'
그 속에 놓인 사역들을 생각해 봅니다.
선을 벗어난 건 아닐까?
아예 다른 줄에 있는 일은 아닐까?
요즘 북서번트의 일들이 하나 둘 많아지는 것을 보면
다시한번 북서번트가 제가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