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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의 <녹턴> 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

음악과 인생에 관한 소설!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의 <녹턴>!




이 작품은 크루너 가수가 부르는 세레나데부터 할리우드의 호텔 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의 광장을 메운 첼로의 <대부> 테마곡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총 5편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는 소설집이다.

황혼에 대한 다섯 단편을 모은 작품!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의 <녹턴>은 음악과 인생에 관한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음악을 문학 속으로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녹여 냈는지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다. 마치 음악이 내 귓속으로 들려오는 것처럼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이 작품은 저자가 젊은 시절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었던 시절의 내밀하게 투영된 작품으로, 나이를 먹어 가면 갈수록 젊은 날의 희망이 점차 멀어질 때 음악과 인생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놓치치 않으려 하는 이들의 애잔하고도 부드러운 삶을 정교하게 그려내었다. <녹턴>이라는 뜻을 해석하자면, 저녁이나 밤에 어울리는 감정을 나타내는 몽상적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은 성공보다는 실패이고, 아침보다는 저녁 쪽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본질을 잔잔하게 그려내어 5편의 단편들을 읽을 때마다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구판

베네치아의 어느 운하 위 곤돌라에서 한물간 크루너 가수 토니는 아내를 위해 세레나데를 부르고, 외모 때문에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색소포니스트 스티브는 성형수술을 받게 된다. 또, 런던의 한 플랫에서는 중년의 대학 동창들이 모여 학창 시절 그들을 매혹했던 음악에 빠지게 된다. 이들은 모두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이지만, 절대 절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스스로 희망을 좇는다.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 스스로 노력하면서 치유해 가는 이들을 보면서 삶이 얼마나 애잔한지 알 수 있다.

일본원서



이 작품 5편의 단편들의 주제는 클래식 음악과 저녁이다. 저녁에 느끼는 감정은 몽상적이다. 음악과 인생에 대해 성찰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음악을 통해 인생의 순간과 사랑의 본질을 잘 그려냄으로써, 따뜻한 감정과 용기와 우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사랑, 실패, 희망을 다루는 <녹턴>은 음악이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음악을 통해 인간의 관계와 삶이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의 <녹턴>! 이 작품은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작품임은 틀림없다.




*작가소개 *


가즈오 이시구로

¤1954년 일본 나가사키 출생.

¤5살이 되던 1960년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함.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 받음.

¤1982년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해 위니프레트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수상내역​

-1986년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훠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 수상

-1989년 <남아 있는 나날> 부커 상 수상

-1995년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첼트넘 상 수상

-2005년 <나를 보내지 마> 전미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수상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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