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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학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

파비오 제노베시 저자의 <물이 깊은 바다>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2018년 이탈리아 비아제조상 수상!

젊은 스트레가상 수상작가!

이탈리아 문학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

국내 최초로 소개된 작가!

파비오 제노베시 저자의 <물이 깊은 바다>!


이 작품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와 같은 세상에 첫발을 디딘 6살 파비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이 작품은 10명의 괴짜 할아버지(파비오는 삼촌이라고 부른다)가 있는 독특한 대가족에서 자란 소년 파비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6살 소년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겪는 성장을 섬세하고도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물이 깊은 바다>의 배경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주의 작은 해안 지방인 베르실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곳은 이탈리아 바닷가의 정취와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작품에서도 그 자연이 곧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또한 저자의 유머와 그리고 비극, 슬픔과 따뜻함이 잘 어울려저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 , 400페이지 넘는 분량이지만 시간순삭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족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함, 사랑을 깨닫는 가족소설이지만, 남들과 다르다고 느끼는 한 소년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아가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모두 2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아가는 한 소년의 눈부신 성장기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파비오가 6살을 맞아 학교에 입학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입학한 첫날부터 13살 사춘기에 접어든 파비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파비오는 집안의 유일한 어린아이이다. 한번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할아버지들에게 끌려 다니면서 사냥이나 낚시 따위를 하며 자랐다. 그런 파비오에게 학교생활을 미지의 행성에 온 듯한 곳이다. 파비오는 모험과 상상력이 넘치는 아이이다. 규칙이 지배하고 바깥세상이 불균형이지만, 그런 속에서 자란 파비오는 가족의 애정과 특별한 우정들,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파비오가 마주한 세상은 마치 물이 깊은 바다와 같은 곳으로, 두려움과 불안이 섞여 있는 곳, 온갖 경이로운 곳이었다. 비록 남들과 다르다고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살아가는 파비오의 성장을 따라가면서 읽게 되는 이 작품을 읽다보면 저마다의 특이함이 우리 각각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이 작품을 읽는내내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




이 작품의 시대는 1980년대의 이탈리아이다. 그 시대에는 동네 사람들이 흑백브라운관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 월드컵을 관람하고 라디오 카세트에서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노래가 흘러나오던 시대였다. 저자는 80년에 골목 풍경과 파비오의 유년기의 모습을 너무나 잘 그려냈고, 어린 파비오를 통해 부모님과 할아버지 세대가 지나온 과거의 기억들을 되새기면서 가족의 서사를 완성해나갔다. 이 작품은 400페이지 분량이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다. 그 이유는 항상 유쾌하고 소란스러운 할아버지들, 그리고 할아버지들 마음 속에 남은 전쟁의 비극, 말수 없는 아버지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로맨스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서, 읽는내내 웃기도 하면서 울기도 한 작품이다. 10명의 괴짜 할아버지가 있는 특이한 대가족에서 자란 파비오가 겪는 세상에서 우리는 웃고 우는 일들이 함께하기에 눈물을 흐르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웃음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희비극적인 이야기도 있어서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작품이자, 사랑과 우정,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알게 되는 작품이었다. 읽는내내 저자의 아름다운 문체에 푹 빠져들게 되는 작품! 유쾌하고도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파비오 제노베시 저자의 <물이 깊은 바다>를 적극 추천한다.

<물이 깊은 바다>원서



*작가소개*


<파비오 제노베시>

¤197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해변 마을인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에 수영 강사, 사이클 코치, 웨이터 그리고 번역가로 일하면서 글쓰기에 매진했다.

¤상류층이 즐겨 찾는 유명 휴양지이자 러시아 혁명의 영향이 남아 있는 고향 땅은 그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됐다.

¤2008년 첫 소설 <베르실리아 로큰롤 시티>로 데뷔.

¤2013년 두번째 소설 <살아 있는 미끼>가 10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문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함.

¤2015년 세번째 소설 <파도를 보내는 사람>이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최종심에 올랐다가 아쉽게도 고배를 마시지만, 국내외 40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선발한 400명의 청소년 심사단이 뽑은 '젊은 스트레가상'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된다.

¤현재 자신의 여러 작품 속 배경이자 고향인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 살면서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가 한편,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와 문학지 <레투라>에 정기적으로 서평을 기고하고 있고, 다양한 매체에 영화, 문학 , 스포츠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수상내역​

-2018년 <물이 깊은 바다> 이탈리아 3대 문학상인 비아레조상 및 코라도 알바로.리베로 비지아레티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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