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한 조각!

이금이 저자 <슬픔의 틈새>!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5.08.15
¤장르; 역사소설
¤출판사: 사계절
¤총 페이지수: 448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의 완결편! 이금이 저자의 <슬픔의 틈새>는 일제 강점기 사할린 한인 여성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줄거리

1943년, 주단옥 가족은 돈을 벌기 위해 고향 다래울을 떠나 남사할린 회태 탄광으로 향한다. 이는 일본의 국가총동원법에 따른 강제 동원이었지만, 가족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떠나게 된다. 화테엇 아버지와 재회하지만, 1944년 일본 본토로의 전환배치 명령으로 인해 가족은 또 다시 흩어지게 된다. 이후 주단옥은 야케모토 타마코 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국적과 이름이 여러 번 바뀌는 80년의 세월 동안 조국에게 배신당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다. 그녀는 무국적자로 살아가며, 결혼과 이산, 귀환을 거쳐 올가 송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등장인물 소개

*주단옥*

¤이 작품의 주인공.

¤1931년생이다.

¤조선에서 태어난 평범한 소녀였지만,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으로 사할린에 끌려가며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그녀는 여러 번 이름과 국적을 바꾸며 살아가는데, 이는 그녀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역사적 상처를 상징한다.

​*야케모토 타마코*

¤일본으로 전환배치된 후, 주단옥이 강제로 부여받은 일본식 이름이다.

¤이 시기 그녀는 일본인으로 위장된 삶을 살아가며 가족과도 떨어진다.

​*올가 송*

¤소련 국적을 얻은 후의 이름.

¤무국적자로 살아가던 그녀가 귀환을 위해 선택한 정체성이며, 이 이름으로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된다.

​*덕춘*

¤단옥의 어머니.

¤1943년 성복, 단옥, 영복 세 자녀들과 함께 남편을 만나러 사할린으로 간다.


*만석*

¤단옥의 아버지.

¤1940년 강제 징용으로 사할린 탄광에 갔다가, 1944년 이중 징용으로 또 다시 가족들과 헤어진다.

​*치요*

¤유키에의 어머니.

¤전남편 히데오를 탄광 사고 후유증으로 떠나보내고, 정만과 재혼하게 된다.

*​정만*

¤만석의 의형제 중 한 명.

¤유키에의 의붓아버지.

¤조선에 아내와 딸을 두고, 홀로 사할린 탄광으로 강제 징용을 왔다.

​*유키에*

¤단옥과 둘도 없는 친구 관계.

¤1932년생으로 일본인 어머니와 재혼한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살아간다.

​*태술*

¤만석과 정만의 의형제

​*진수*

¤단옥의 남편.

¤제주도 출신.

¤사할린 제주도 마을에서 산다.

​*성복*

¤단옥의 큰 오빠.

¤1943년 사할린으로 가는 도중 연락이 끊긴다.

​*영옥*

¤단옥의 여동생.

¤조부모와 고향 다래울에 남아 있다 연락이 끊긴다.

​*영복*

¤단옥의 남동생.

¤생후 22개월 당시, 엄마 품에 안겨 사할린에 온다.

*​해옥*

¤단옥의 여동생.

¤1943년 사할린에서 태어나 우미코, 해자, 해옥으로 이름이 바뀌어왔다.

​*광복*

¤단옥의 막냇 동생.

¤1945년에 사할린에서 태어났다.

​*용재, 성재*

¤유키에의 남동생



디아스포라 3부작

¤틈새에 스며든 슬픔의 온도!
¤조용히 스며드는 마음의 균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로 시작한 ‘일제강점기 한인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9년만에 완성된 <슬픔의 틈새>는 일제 강점기 사할린 한인 여성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로, 주인공 주단옥의 80년 여정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생존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출간된 작품으로, 사할린 한인 1세대의 실제 역사를 통해 주단옥이라는 여성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국가와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의 목소리, 누구보다 간절하게 삶을 살아낸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1940년 일제강점기, 그 당시에 일자리를 준다는 일본의 말에 속아 사할린으로 간 사람들이 있다. 돈을 벌어 오로지 식구를 먹이고,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계약 기간 동안만 잠시 떨어져 지내면 된다고 생각한 여정이었다. 하지만 사할린 탄광에서는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월급도 들은 것과 달리 강제 저금 후 푼돈만 지급받았다. 저금된 돈은 계약 기간이 강제로 연장이 되어 행방을 알기 어려웟다.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으로 사할린에 간 사람들은 이후로 일본과 소련의 지배 아래에 조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무국적자로 살아야만 했다. 이 작품은 사할린 한인 1세대 겪은 이야기로,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주단옥. 또는 야케모토 타마코, 그리고 다시 주단옥, 그리고 올가 송까지! 이름과 국적이 몇 번이나 바뀐 80년의 세월 동안 숱하게 조국에게 배신당하면서도, 누구보다 간절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나간 '주단옥' 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1943년 3월, 단옥네가 고향 다래울을 떠나 남사할린으로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본이 조선에게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의 일환인줄 모르고,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말에 화태 탄광으로 떠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찾아 먼길을 떠난 가족들, 그리고 고향에 남은 또 다른 식구들까지, 돌아오기 위해 떠난 이날의 여정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무도 몰랐다. 간신히 도착한 화태(남사할린)에서 아버지와 재회한 것도 잠시, 1944년 본토로의 전환배치라는 명령 하에 일본은 노무자들을 이중 징용하면서 또 다시 가족들과 갈라놓는다. 속수무책으로 가족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건 이 작품의 주인공인 단옥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1930년대 후반, 일제강점기 당시 사할린 한인 1세대들이 겪은 실제 역사이다.

사할린 한인 여성의 삶을 통해 아픔과 정체성의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한 개인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마주하게 해준다.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조선인 여성 주단옥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그녀가 겪는 이산, 전쟁, 무국적 상태, 그리고 귀환의 여정을 그려냈다. 국가에 의해 버려진 사람들의 삶과 정체성, 그리고 그 속에서고 꺾이지 않는 생존의 의지를 그린 이 작품은 디아스포라와 정체성의 혼란을 다룬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주단옥은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이름이 일본식 이름으로 '야케모토 타마코' 였고, 소련 국적의 이름으로 '올가 송' 으로 살아간다. 이는 이름과 국적의 바뀌는 과정이 그녀의 정체성이 어떻게 흔들리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단옥은 조국으로부터 수차례 외면당한다. 강제 동원, 무국적 상태, 귀환 거부 등 국가가 개인을 어떻게 버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과연 국가가 무엇인가? 국가의 존재 이유와 책임을 묻는 이 작품은 사할린 한인 1세대의 실존적 고통을 보면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의 틈새에 대해 알게 된다. 단옥은 여성으로써, 이중 삼중의 억압 속에서도 삶을 개척해 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여성의 생존력과 연대의 힘을 보게 되고, 역사 속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이 작품은 개인의 삶을 통해 집단의 기억과 국가의 책임을 묻는 작품이다. 한마디로 슬픔의 틈새는 곧 우리가 외면해온 역사와 마주하는 이야기이며, 그 안에서 피어난 인간의 존엄과 희망의 이야기이다.

강제로 조국을 떠나 경계인이 되어야만 했던 역사 속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삶을 껴안고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 따뜻한 시선과 문장이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절제된 문체와 따뜻한 시선을 통해 슬픔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게 감정의 결을 따라가게 되는 작품이다. 또한 단옥의 시선을 따라가며 공감과 연민을, 그리고 성찰을 하게 되는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말고, 과연 국가가 무엇인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이니 , 꼭 한번 읽어보길! 국가와 사회가 외면해온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조명하는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학의 의미에 대한 진정성을 보게 될 것이다.



여성 디아스포라 의미?

¤원래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민족의 분산을 뜻한다.

¤이금이 작가에게 있어 여성 디아스포라는 국가와 역사에 의해 강제로 이주된 여성들이 겪는 삶의 파편과 정체성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이금이 작가는 이 개념을 통해 여성의 시선으로 본 역사를 복원하고자 하며, 국가의 폭력과 침묵 속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문학으로 되살린다.

¤여성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는 슬픔과 고통의 틈새를 비집고 피어난 삶의 흔적이며, 기억되어야 할 역사이다.


사할린 한인들에 대하여...
사할린 한인은 일제 강점기 일본의 강제 동원으로 사할린 섬에 이주한 조선인들과 그 후손들을 말하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한 채 무국적자로 살아온 역사적 피해자들이다.

역사적 배경

¤1905년 러일 전쟁 이후 일본이 사할린 남부를 점령하면서 가라후토 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조선인들을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주시키기 시작했다.

¤1930~1945년 강제동원이 되어 일제는 석탄, 목재 등 자원확보를 위해 조선인 수만명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했다. 이들은 탄광, 벌목장, 군수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다.

¤1943년 해방 이후에도 귀국은 불가했다. 일본의 패망 후, 미소협정에서 송환 대상이 일본인으로 한정되면서 조선인은 제외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무국적자로 사할린에 남겨졌다.


현재의 사할린 한인

¤약 2만6천명이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 중. 대부분이 2세, 3세 후손이다.

¤1990년대부터 고령 1세대의 영주 귀국이 허용되었지만, 가족 전체의 귀환은 어려워 세대 간 이산이 지속되었다.

¤한국 정부와 재외동포청은 모국 방문 지원사업, 정착 마을 조성, 국적 회복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귀환과 정착을 돕고 있다.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과제

¤사할린 한인의 역사는 국가 폭력과 외면의 상징이며, 이들의 삶은 기억되어야 할 디아스포라의 역사이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와의 교류 행사나 문화 어울림 한마당 등을 통해 이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사할린 한인의 이야기는 단지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책임과 치유의 과제이다.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한 역사 인식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책 속의 한 문장

어른들은 골목에 모이면 이게 다 나라가 없어 겪는 설움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일본에 나라를 뺏긴 지 30년이 훌쩍 넘었기에 나라가 있을 때 어땠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택촌의 몇 안 되는 노인들은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나라가 있으나 없으나 크게 다를 것 없다고 했다.

P.84 중에서


앞으로 여기서 살려면 소련말을 배워야 할 거야. 그렇더라도 언젠가는 한국으로 가는 길이 열릴 테니 우리 말과 글을 잊지 말아라.

​P.183 중에서

​영복은 다래울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한국을 떠날 때 그는 고작 22개월이었다.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이 전혀 없었던 아기는 엄마의 덧저고리 속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도 영복은 그날, 새벽하늘에서 얼음 조각처럼 차갑게 빛나던 눈썹달을 실제로 본 것만 같았다. 자신을 업은 어머니와 형, 누나의 모습이 환히 떠올랐고, 짐을 들어주러 따라왔던 할아버지의 발자국 소리까지 들리는 듯했다. 어머니의 되풀이되는 기억을 전수받으며 자란 때문이었다. 영복은 그렇게 고향에 대한 엄마의 아픔과 그리움을 자기 것인 양 심장에 아로새긴 채 살았다.

​P.235 중에서

소소한 것들에서 느끼는 행복과 평화가 눈물 날 만큼 소중했다. 이런 순간이면 때 없이 일상을 뒤 흔드는 고향이라는 게, 조국이라는 게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358 중에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우리의 기구한 운명과 불행, 고통, 슬픔을 듣고 그 이야기를 세상에 전했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사할린 한인의 삶에 대해서 알게 되고, 우리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 정부의 정책들도 나은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오.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음 전할 때 우리가 모진 운명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소.

​P.436 중에서



작가소개
이금이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40여 년 동안 진한 인간애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소천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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