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교 저자 <조국>!
¤출간일: 2025.09.30
¤장르: 역사소설
¤출판사: 소명출판
¤총 페이지수: 741
살아있는 역사의 증언! 김응교 저자의 <조국>은 남파 공작원 김진계 옹이 구술한 이야기를 토대로, 젊은 시절 김응교 작가가 집필한 장편실화소설이다.
등장인물 소개
<문인들>
¤한설야: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작가. 김진계와의 교류를 통해 문학과 이념의 경계를 보여준다.
¤이기영: 농민 문학의 대가. 현실 참여적 문학을 실천한 인물이다. 민중의 삶과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
¤이태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를 아우른 문인. 그의 문학은 시대의 혼란과 인간의 내면을 반영한다.
<독립운동가 및 정치인>
¤김두봉: 조선 독립 운동가이자 북한의 정치 지도자이다. 김진계의 활동과 깊은 연관을 맺으며, 이념적 갈등을 드러낸다.
¤정순덕: 지리산 항미 빨치산으로 활동한 인물. 여성 투사의 삶을 통해 저항과 희생의 의미를 조명한다.
¤신영복: 대전 교도소에서 김진계와 교류한 사상가이다. 그의 사상은 인간 중심의 사회를 향한 성찰을 담고 있다.
<김진계>
¤주인공이다.
¤남파 공작원으로서의 삶을 살아온 인물.
¤그의 구술을 바탕으로 책이 구성되며, 분단과 인념, 인간성의 갈등을 중심에 둔다.
김진계 옹은 누구인가?
<김진계 >
¤1918년 강원도 명주군 이설당 마을에서 태어나 일제시대는 징용살이를, 해방후에는 남로당원으로 경찰 생활을 한다.
¤1950년 인민군 군관으로 한국전쟁을 겪고,1953 년 제대하여 평안북도 안주군 평률리에서 민주선전실장으로 일한다.
¤1958년 북의 공작원이 되어 수차례 남파되어 활동하다가, 1970년 10월 6일 거제도 다대리에서 체포된다.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18년간 대전, 대구교도소에서 복역,1988년12월 71세로 석방된다. 이후 여생을 고향인 이설당 마을에서 지내다가 1991년12월22일 전쟁이 없는 영원한 세상으로 떠났다.
¤세 번의 전쟁을 겪은 사내의 이야기!
¤증언을 바탕으로 쓴 보고문학의 미덕!
살아 있는 역사의 증언! <조국>은 남파 공작원 김진계 옹이 구술한 이야기를 토대로 쓴 작품으로, 젊은 시절 김응교 저자가 쓴 장편실화소설이다. 이 작품은 한설야, 이기영, 이태준 같은 문인들로 시작하여, 독립투사 김두봉, 지리산 항미 빨치산 정순덕, 대전교도소 시절의 신영볶까지!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지금 현대가 알 수 없는 치열한 투쟁의 시간을 생생한 글로 쓴 이 작품은 세 번의 전쟁을 겪은 사내 김진계의 이야기이다. 일제 27년 , 해방 이후 남로당 활동 5년, 전쟁 3년을 포함한 북에서의 생활 20년을 보낸 김진계! 흔히 거제도 다대포 간첩으로 알려진 그는 체포되어 18년 동안 옥고를 치르게 된다. 이후 나이든 그가 석방이 되고 젊은 작가 김응교를 만나 나눈 대화가 이어지게 되고, 1991년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그의 극적인 삶을 이 작품에 담았다. 이 작품은 김진계의 파란만장한 운명, 그리고 이념과 분단,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 현대사 전체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990년 초판 당시 보안사, 북한 대학원에서 교재로 사용이 되었고, 동시에 평양과 조총련에서도 남북 상호 이해를 위한 책으로 추천된 바 있다. 남과 북, 좌와 우, 체제와 이념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드문 기록문학이자 동시에 통일시대를 향한 이정표이다. 국가보안법으로 수감되었던 김응교는 29세에 석방이 되어, 도서출판 현장문학사의 박승옥 대표, 소만영 편집장의 소개로 장기수 김진계 옹을 만나게 된다. 그후 강원도 사천 이설당에서 함께 머물며 김 옹의 미리 써놓은 원고와 구술을 정리하였고, 이를 소설적 구성과 결합해 이 작품이 탄생하였다. 증언 70%, 문학적 구성 30%로 이루어진 보고문학인 이 작품은 증언자의 말을 절대로 수정하지 않았고, 문학적 재미를 더하는 부분만 소설적 기법으로 채워져있다. 작가가 김진계 옹과 함께 지낸 체험은 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기록하였으며, 증언자의 삶과 그 의미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국이라는 이름이 품은 의미는 무엇일까? 국가나 이념을 뜻할까? 이 작품에서 조국의 의미를 기억과 희생, 인간의 삶과 고통이 응축된 존재의 의미를 뜻한다. 이 작품은 남파 공작원 김진게의 구술을 바탕으로, 분단 이후의 한국 현대사를 되짚는 작품이다. 조국은 분단의 상처를 품은 기억의 장소이고, 역사적 고통과 인간의 선택이 응축된 상징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좌우 이념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을 살아 움직이는 증언자로 묘사하였고, 조국은 한마디로 이념의 대립을 넘어서, 인간의 존엄과 삶의 의미로 그려낸다. 저자는 조국을 문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다뤘으며, 조국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국은 기억해야 할 이름이고, 되묻고 성찰해야 할 대상으로 말이다. 우리는 김진계의 삶을 통해 조국은 개인의 희생과 고통, 사랑과 투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조국은 무엇일까? 조국은 국가나 민족이라는 거대한 개념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을 통해 조국의 의미를 되묻는다. 한마디로 조국은 기억의 이름이자, 인간의 고통을 품은 상징이다.
한국 현대사의 이면을 그린 작품! 기억과 증언, 이념과 인간성 사이의 긴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분단 이후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과 선택을 보게 된다. 시적이면서도 치밀한 이 작품은 교도소 장면이나 지리산 빨치산 활동 묘사를 현장감 있게, 그리고 감정의 밀도를 높게 그려내어, 740페이지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지만, 몰입도가 굉장히 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가 되새겨야 할 기억과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분단과 이념, 역사적 사건들을 한 인물의 삶을 통해 풀어냈고, 기억과 증언, 인간성의 깊이를 잘 다룬 작품이다. 저자의 시적 문장과 역사적 통찰이 잘 어우러져 강한 울림을 주기도 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문학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결합한 작품으로, 깊은 몰입감을 준다. 분단 이후의 한국 사회와 이념의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또한 잊혀진 역사와 인물들이 등장하여, 문학적 작업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조국이 무엇이며, 잊혀진 역사와 기억을 복원하며, 역사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조국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조국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그린 이 작품 !2025년 현대가 알 수 없는 치열한 투쟁의 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조국은 과연 어떤 조국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전쟁이란 잔인했다. 본평양.서평양.동평양 할 것 없이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방공호 아니면 산등성이에 붙어 있는 게딱지 같은 집 몇 채뿐이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길거리에 나와 지나가는 우리를 붙잡고 물건을 팔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떨리는 목소리에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졌다.
P.223 중에서
사람의 세상살이도 저만치 복잡할까. 전쟁을 끝내고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 통일은 더욱 까마득히 멀어졌는데, 이 상태가 성과인가. 언제가는 통일이 가능할까. 아냐, 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지. 암, 되고 말고. 북조선에서 평등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면 반드시 통일의 기회는 올거야.
P.240 중에서
사회를 어지럽히는 범법 행위를 혐오하는 주민의식은 차가울 정도로 확고했다.어려서부터 자리 잡은 사회주의 사상 교육이 젊은 세대에까지 깊이 뿌리내린 결과로 봐야 할 듯싶었다. 재산을 가지고 다툴 일도 없고. 그래서 당연히 강도,절도 같은 범죄가 거의 없었다.
P.466 중에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인 생각하는 자유는 강제로 고쳐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전향을 강요하는 이유는, 인간의 내면을 황폐하게 하고 패배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정말 자유 민주주의가 체제의 기본 원리인 사회라면 이런 '전향'이란 말 자체가 용납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자유 민주주의의 핵심은 바로 사상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전향 공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남한 사회가 기형적인 군사 독재 체제임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이런 체제 에서 사상적 지조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초인적인 인내력과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P.645 중에서
가슴 속에서 욱 하고 치밀어 올라오는 감정에 눈두덩이가 뜨거워졌다. 눈물이었다. 눈물 흘리면서 동지들을 바라보았다.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외면하는 사람도 있다. 동지들의 눈빛과 마주치기가 미안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 눈빛들은 비인간적인 전향공작에 인간의 존엄성이란 이름 하나로 맞서는 승리자의 눈빛이다.
P.655 중에서
작가소개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시집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씨앗 / 통조림』과 네 권의 윤동주 이야기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서른세 번의 만남-백석과 동주』, 『윤동주 문학지도, 걸어가야겠다』 를 냈다.
¤평론집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그늘-문학과 숨은 신』, 『곁으로-문학의 공간』, 『시네마 에피파니』, 『韓國現代詩の魅惑』(東京 : 新幹社, 2007)를 냈다.
¤『일본적 마음』, 『백년 동안의 증언-간토대지진, 혐오와 국가폭력』, 『일본의 이단아-자이니치 디아스포라 문학』 등 한일 관계를 기록해왔다.
¤번역서는 다니카와 슌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오스기 사카에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운영수 공역)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아키 공역, 東京 : 藤原書店, 2007) 등이 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 2023년 『중앙일보』에 「김응교의 가장자리」를 연재했다.
¤가끔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올리는 그는 2005년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기금, 2023년 샤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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