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밀러 저자 <키르케>!
¤출간일: 2020.05.28
¤장르: 판타지소설
¤출판사: 이봄
¤총페이지수: 524
여성 서사를 시작하다! 매들린 밀러 저자의 <키르케>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특히 여성의 목소리와 자아를 중심에 둔 강렬한 이야기의 작품이다.
줄거리
티탄족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왕궁에서 딸, 키르케가 태어난다. 하지만 키르케는 이상한 아이다. 아버지처럼 누가 봐도 능력이 출중하지도, 어머니처럼 잔인한 매력을 풍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인간의 세계에서 친구를 찾던 와중에 자신에게도 능력이 있다는 결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연적을 괴물로 바꾸어버리고 신들까지 위협할 수 있는 주술의 능력이었다. 위협을 느낀 제우스가 무인도로 추방하자 그곳에서 그녀는 비술을 연마하고, 야생 짐승을 길들이고, 신화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인물들과 맞닥뜨리며 지낸다. 그녀가 마주 친 인물 중에는 미노타우로스, 다이달로스와 불행한 운명을 맞이한 그의 아들 이카로스, 살의로 이글거리는 베데이아 그리고 절대 빠뜨리면 안 될 교활한 오디세우스가 있었다.
등장인물 소개
키르케
¤주인공이다.
¤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 신족의 딸이다.
¤신들 사이에서 하찮게 여겨졌지만, 유배된 섬 아이아이에에서 자신의 마법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
¤인간과 신 사이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강인한 마녀로 거듭나게 된다.
헬리오스
¤키르케의 아버지이다.
¤태양을 다스리는 티탄 신이다.
¤권위적이고 냉정한 인물.
¤키르케를 무시하고 유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페르세
¤키르케의 어머니.
¤오케아노스의 딸로 님프이다.
¤허영심 많고 냉소적인 성격을 가졌다.
¤키르케에게 애정을 주지 않는다.
아이에테스, 파시파에
¤키르케의 형제자매들이다.
¤아이에테스는 콜키스의 왕이자 마법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파시파에는 미노타우르스를 낳은 여왕이다.
¤둘 다 강력한 마법 능력을 지녔고, 키르케와는 복잡한 관계를 맺는다.
스킬라
¤키르케가 질투심에 마법을 걸어 괴물로 만들어버린 님프.
¤이 사건이 키르케가 유배되는 계기가 된다.
헤르메스
¤올림포스의 신이다.
¤키르케의 섬을 자주 방문하며 정보와 유혹을 주는 존재이다.
¤키르케에게 신들의 세계와 인간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아테나
지혜의 여신, 키르케의 아들 테레고노스를 데려가려 하며 권력과 통제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오디세우스
¤트로이 전쟁 후 귀향길에 키르케의 섬에 도착한 영웅.
¤키르케와 깊은 관계를 맺고, 그녀의 아들 테레고노스를 낳는다.
¤인간적인 면모와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데레고노스
¤키르케와 오디세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성장 후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탐색한다.
¤고요한 섬에서 피어난 마녀의 노래!
¤신화 속 여성, 인간의 목소리를 얻다!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가 서양 문학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마녀라는 점에 매혹되었다고 한다. 사회가 여자에게 허용해준 힘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여성에게 주어지는 단어가 마녀인데, 키르케가 바로 그 경우라고 본 작가는 소설 『키르케』를 통해 남성 영웅들이 당연하게 갖고 있는 능력을 여성에게도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이 소설은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가 지은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매들린 밀러는 『오디세이아』가 고향을 동경하는 지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작가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에 키르케를 투영하며 이렇게 말한다. “키르케 역시 고향을 동경한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와는 달랐다. 그녀에게는 자신을 기다리는 고향 이타케 같은 곳이 없다. 키르케는 그런 고향을 발견해야만 하고, 직접 개척해야 하는 인물이다. 심지어 자기에게 적대적인 세계에 반항하면서까지.” 매들린 밀러가 처음부터 ‘여성 대서사시’를 염두에 두고 쓴 이 소설은, 풍부한 디테일과 서정시처럼 아름다운 언어, 숨이 막히도록 탄탄한 스토리로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잊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등장인물과 매혹적인 문장,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서스펜스로 가득한 작품!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의 개가이자 가족 간의 정경쟁심과 왕궁의 음모, 사랑, 상실을 이야기하고 남성의 세계에서 굳건하게 버티는 한 여인의 의지를 찬양하는 대서사극이다.
이 작품은 기존 신화에서 조연이었던 키르케를 주인공으로 그린 작품으로, 외로움, 분노, 사랑, 모성, 권려구 등 복합적인 감정을 통해 키르케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 신족의 딸이다. 그러나 그녀는 신들 사이에서 무시당하고 외면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에게 마법을 사용한 죄로 외딴 섬 아이아이에로 유배되면서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키르케는 섬에서 약초와 마법을 연구하며 진정한 마녀로 성장하게 되고,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신화 속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정체성과 힘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키르케를 단순한 마법사가 아닌, 자기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 작품에는 그리스 신화 속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 전령의 신 헤르메스, 미로를 만든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 테세우스를 도와 미노타우로스를 제거하는 아리아드네 등, 신화 속 주요인물들은 키르케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도 하다. 한번 키르케의 계보를 따라가보자. 그 계보만 따라가도 그리스 신화의 대부분을 알게 된다. 그동안 키르케를 왜 주변부에 둔 것일까? 키르케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딸이자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의 외손녀이다. 다이달로스를 잡아둔 크레타 왕 미노스의 부인 파시파에가 키르케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파시파에의 딸이자 테세우스에게 배신당하고 디오니소스의 신부가 되는 아리아드네는 조카딸이고... 황금양털을 갖고 있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가 남동생이기도... 아이에테스의 딸로 이아손이 황금양털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돕는 메데이아 역시 조카딸이다. 한 마디로 누구를 중심으로 계보를 그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 이는 여성서사에서 종종 보이는 관점이다. 이 작품은 그런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 하고...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는 마법을 써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마녀이며 극복해야 할 존재로 그려냈지만, <키르케>에서는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다이달로스, 오디세우스를 키르케의 동반자적 관계로 그려진다. 이는 키르케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찾고 싶은 모든 이에게 깊은 공감과 영감을 주는 작품 ! <키르케>는 단순한 신화 재해석을 넘어, 여성의 자아 찾기와 성장, 권력과 고독, 그리고 자유의지에 대해 다룬다. 키르케는 신화 속에서 주변 인물로 묘사된다. 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주체적 존재로 그려진다. "누구의 아내입니까?", "누구의 어머니입니까?" 라는 질문에 키르케는 "나는 나 자신이다"라고 답한다. 이는 여성이 타인의 관계로만 정의되던 시대에 대한 강한 반발이기도 하다. 키르케는 유배된 섬에서 약초와 마법을 연구하면서 스스로의 힘을 키워가는데, 신들처럼 타고난 힘이 아닌, 노력과 학습을 통해 얻은 능력이다. 이는 인간적인 성장 서사로 그려진다. 키르케는 아버지 헬리오스, 신 헤르메스, 여신 아테나 등 권력자들에게 맞서며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 이는 가부장적 신화 구조에 대한 저항이다. 또한 자기 결정권의 회복이기도 하다. 키르케는 인간과 신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결국 인간의 목소리를 선택한다. 결국 신화 속 존재가 인간적인 감정과 선택을 통해 공감 가능한 인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키르케는 아이아이에 섬에서의 유배로 보내지기도 한다. 이는 단순한 형벌로 그려지는게 아니라, 자유와 고독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외로움은 그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모든 존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 신은 인간에게 은총을 내린다. 그 댓가로 미션수행을 요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 역시 신에게 선택받기 위해 기꺼이 고난의 행군에 합류하며 타인의 피와 지신의 땀을 제물로 바치는 존재이다. 고결한 미션수행,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필연적 고난, 피와 땀으로 이뤄낸 성공. 그렇게 얻어지는 명예와 불멸의 생. 이것이야말로 기존 신들의 질서에서 말하는 진정한 삶이었다. 여신이자 마녀인 키르케는 댓가 없이 상대방을 돕는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필요가 없는 다른 신들과 달리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키르케의 성장은 대단히 극적이지 않다. 하지만 다른 신들과 달리 대단히 아름답다. 성장할 필요가 없는 존재의 신이기 때문에 깊은 감동을 준다. 우리의 삶도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을까? 한마디로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가 우리에 말해왔던 진정한 삶에 대한 정의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조연이었던 마녀 키르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여성의 자아 찾기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저자가 고전학자라 탄탄한 배경지식과 더불어, 신화 속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오디세우스, 아테나, 헬리오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그들의 모습을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키르케의 고독, 분노, 사랑 , 모성은 신화적 배경 속에서도 놀라울 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냈으며,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처음엔 작은 존재로 여겨졌던 키르케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강한 공감과 감동을 준다. 또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문체가 섬세하게 다가온 작품으로, 철학적인 소설로 읽혀진다. 키르케가 신들 사이에서도 하급 존재였고, 인간 사회에서도 외면받은 존재였지만,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 읽는내내 작은 존재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주는 작품! 꼭 한번 읽어보길! 읽고나면 오래도록 마음속에 울려 퍼질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행복한 인간은 열심히 사느라 정신이 없거든. 아무한테도 신세를 진 게 없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그를 쓰러 뜨리고 아내를 죽이고 아이를 불구로 만들면 저절로 소식이 들릴거야. 온 가족을 한 달 동안 굶겨가며 새하얀 한 살배기 송아지를 제물로 바칠 거야. 여건만 허락한다면 백 마리도 사서 바칠걸.
P.126 중에서
인간들은 시시각각으로 죽었다. 난파당하거나 칼에 맞아서, 사나운 짐승이나 사나운 인 간에게, 병이나 부주의나 노령으로, 프로메테우스도 얘기했다시피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었고 그들 모두가 공유하는 사연이었다. 살아 생전에는 아무리 활기 넘쳤어도, 아무리 눈이 부셨어도, 아무리 경이로운 업적을 남겼어도 결국은 먼지와 연기 신세였다. 반면에 아무리 하찮고 쓸모없더라도 신은 별빛이 꺼질 때까지 계속 환한 공기를 마실 것이다.
P.207 중에서
시인들은 잠을 죽음의 형제라는 별명으로 부르곤 한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느끼기에 그 컴컴한 몇 시간이 생의 마지막에 기다리는 정적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의 잠은 그의 인생과 닮아서 옆치락뒤치락했고 늑대들이 귀를 쫑긋 세울 정도로 잠꼬대가 심했다. 나는 진주색 여명 속에서 그를 지켜보았다. 미세하게 떨리는 얼굴, 잔똑 긴장한 어깨. 레슬링 시합에서 쓰러뜨려야 하는 상대 선수라도 되는 듯 잡고 비트는 홀이불. 나와 함께 지내는 일 년 동안 평화로운 날들을 보냈음에도 매일 밤은 여전히 전투 태세였다.
P.294 중에서
인간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이 전염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그들의 아버지가 내 말을 들은 것 같았다. 그들이 없으니 집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오디세우스를 그리며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구역질이 멈출 줄 몰랐다. 매시간 나를 괴롭혔다. 왜 이렇게 고생을 심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인간의 피가 내 피와 싸우는 걸까. 정말로 내가 저주를 받았을까, 아니면 아이에테스의 마법이 그동안 길을 잃고 헤매다 드디어 나를 발견한 걸까. 하지만 그 어떤 차단 마법을 동원해도, 심지어 몰리를 써도 고통이 가라앉을 줄 몰랐다. 그럴 만도 하 지,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뭘 하든 남들과 다르게 굴겠다고 항상 고집을 부려왔잖아.
P.307 중에서
오디세우스는 평범한 사람인 척하는 걸 좋아했지만 세상에 그와 비슷한 사람은 없었고, 이제 그가 죽고 없으니 그런 사람은 전멸한 셈이었다. 영웅들은 모두 바보라고, 그는 입버릇처럼 얘기했다. 그건 곧, 자기를 제외한 모든 영웅이 그렇다는 뜻이었다. 그랬으니 그가 실수들 저질렀을 때 어느 누가 바로잡아줄 수 있었을까? 그는 바닷가에서 텔레고노스를 보고는 헤적이라고 믿었다. 그는 아이가 둘이었지만 그 어느 쪽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 아이를 제대로 아는 부모는 애초에 없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보면 우리가 저지른 실수만 거울처럼 비쳐 보일 뿐이다.
P.404 중에서
작가소개
매들린 밀러
¤1978년 미국 보스턴 출생.
¤필라델피아에서 성장했고 브라운대학교에서 고전학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고등학생들에게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 셰익스피어를 가르쳐왔으며, 예일 연극영화대학원에서 고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수업을 받았다.
¤ 현재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집필한 첫 장편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첫 작품으로 2012년 여성 작가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영국 유수의 문학상인 ‘여성 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매들린 밀러는 전업작가가 되어 두번째 장편소설 『키르케』를 집필했다. 출간 전부터 런던도서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고, 2019년에 ‘여성 문학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2개국에 소개된 이 책은 현재 영화 〈뮬란〉과 〈아바타〉 후속편을 준비중인 시나리오 작가 릭 재퍼와 아만다 실버 부부에 의해 스트리밍서비스 HBO MAX에서 8부작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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