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코는 얼마나 길어야 하는가?

레이프 페르손 저자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책 정보

¤출간일: 2021.02.22

¤장르: 미스터리

¤출판사: 엘릭시르

¤총 페이지수: 668


책 소개

코끝에 맺힌 진실의 땀방울! 레이프 페르손 저자의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범죄와 진실, 권력과 언론의 관계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줄거리

한밤중에 살인 사건 연락을 받은 월요일은, 에베르트 벡스트룀 경감에게 인생 최고의 날이 될 터였다. 하지만 사건은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목격자는 경찰 앞에선 범인을 잘 모르겠다더니 보상금을 많이 준다는 신문사에 냉큼 불어버리고 주요 참고인은 증거가 명백한 본인의 행적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며 딱 잡아떼기 바쁘다. 세상에는 거짓말쟁이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 사람들이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진다면 이 경찰업무는 정말 편해질 텐데!


등장인물 소개
에베르트 벡스트룀

¤주인공이자 형사이다.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겉보기엔 무능해 보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선 독특한 직관과 집요함을 발휘한다.

¤언론과 권력, 거짓말에 휘둘리는 현실 속에서 진실을 파헤치려 애쓰지만, 종종 자신의 욕망과 편견에 휘둘리기도 한다.


피노키오(별칭)

¤실제 인물은 아니다.

¤거짓말의 상징으로서 작품 전반에 걸쳐 은유적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이 거짓을 말할 때마다 벡스트룀은 피노키오의 코를 떠올리며 진실을 가늠하려 한다.


목격자와 참고인들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지만 언론의 보상금이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인물들이다.

¤벡스트룀의 수사를 방해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다.


언론 관계자

¤사건을 보도하면서 진실보다 자극적인 이야기와 보상금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벡스트룀과 대립하거나 협력하며, 언론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유도한다.



¤진실의 코는 얼마나 길어야 하는가?
¤거짓말의 길이로 재는 정의!


거짓말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블랙 코미디 경찰소설 '벡스트룀'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으로, 날카로운 사회 풍자가 담긴 경찰소설이다. 이 작품은 현대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부정부패, 부도덕하고 기만적인 공권력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작품으로,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스웨덴의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까지 담았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거짓말쟁이들이 등장한다. 살인 용의자를 목격했다던 증인은 기억이 잘 안나며 보상금을 최대한 받아내려는 수작을 부리는가하면, 과거 피살자에게 모욕을 당한 탓에 살인 용의가 분명한 귀족은 경찰이 아무리 증거를 내밀어도 자긴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밀기도 바쁘다. 과연 이 중 피노키오의 존재는 누구일까? 현대 사회에 만연한 부도덕과 기만을 비판하는 이 작품은 경찰은 물론이거니와 소위 귀족이라는 상류계급 사람들 역시 비판하고 있다. 고귀한 핏줄이라는 허상을 조롱하고, 귀족들의 호화스럽고 우아한 겉모습 뒤에는 허영과 무지, 그리고 폭력이라는 민낯을 통렬한 블랙 코미디로 그려냈다. 이 작품에는 세기의 거짓말쟁이에 관한 팩션이 있다. 혈우병에 걸린 황태자를 치료해 황제에게 신임을 얻기도 하고, 내정에 간섭해 제정 러시아를 도탄에 빠뜨려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게 한 인물, 바로 라스푸틴이다. 저자는 그 라스푸틴에게 기회를 준 존재를 피노키오로 설정하여 비극적인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벡스트룀 경찰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이다. 벡스트룀은 폭식과 폭음으로 비대한 몸, 근무중에 상습 음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갖 차별적 시선을 고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작품에서 벡스트룀에게 조폭 전문 변호사 살인 사건을 수사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는데, 벡스트룀은 벡스트룀답게, 일선에서 수사에 몰두하고 있는 대신에, 휘하의 경관들에게 일거리를 떠맡기고, 본인은 단골 술집에서 주지육림을 즐긴다. 소양이 부족한 경관이 친구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기 강력반에 배치하는 인사 비리를 저지르고, 고가의 예술품을 빼돌려 사사로운 이득을 취한다. 벡스트룀은 전형적인 안티히어로이자 부패한 경찰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공권력을 고발하고 풍자하기 위해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다. 안티히어로에게는 어울리는, 블랙 코미디의 맛이 듬뿍 담긴 엔딩을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와 사회 풍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북유럽 미스터리이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대해 다루는 이 작품은 벡스트룀의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웃음을 유발하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려낸다. 언론의 선정성, 사법 시스템의 허점, 권력의 이면을 날카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스웨덴 사회의 범죄와 수사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66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진실과 거짓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북유럽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단순한 범죄소설보다, 인물들의 거짓말과 그 동기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그려내는 이 작품은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갈등하고, 깊은 인상을 준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 , '언론과 권력의 관계 속에서 정의는 어떻게 왜곡되는가"? 이 작품은 사회적 풍자와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의 제목처럼 피노키오의 코는 거짓말을 상징한다. 등장인물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졌다면 얼마나 수사가 쉬웠을까?" 라고 벡스트룀은 상상한다. 이 상상은 현실에서 거짓말을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풍자한 모습이다. 목격자들이 경찰 앞에서는 침묵하다가 신문사의 보상금 앞에서 쉽게 입을 여는 모습들은 언론의 자극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언론이 진실을 밝히는 도구가 아니라, 사건을 상품화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찰, 언론, 일반 시민들! 각자의 이해 관계는 정의는 점점 멀어지고 진실을 흐려짐으로써, 권력과 정의의 왜곡을 잘 보여주고 있다.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형사 벡스트룀을 기존의 정의로운 탐정과 다른 인물로 그려냈는데, 현실적인 인간 군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모순과 권력의 이면을 그려내어,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야기 자체는 무겁지만, 벡스트룀의 태도와 주변 인물들의 반응들을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북유럽 특유의 건조한 유머와 사회 비판이 잘 어우려져, 장르적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작품! 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원서



작가소개
레이프 페르손

¤ 1945년 스톡홀름 출생.

¤ 범죄학자이자 소설가.

¤ 스웨덴 국가경찰위원회에서 범죄학을 강의했고 텔레비전과 신문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범죄 전문가이다.

¤1977년 정치계 인사와 성매매 업소가 얽힌 스캔들을 고발했다가 경찰위원회에서 파면되었다.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끔찍한 좌절을 겪은 페르손은 스톡홀름 대학 강사로 복귀해서 회복한 후 전공을 살려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회파 범죄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1978년 출간된 첫 작품 『돼지 파티Grisfesten』는 스웨덴을 뒤흔든 정치인 성매매 스캔들이 녹아든 작품이다. 페르손은 사건 관계자 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한 명에게 복수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 2010년 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상인 유리 열쇠상을 수상하면서 스웨덴을 대표하는 범죄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페르손은 지금까지 열두 작품을 출간했다.

¤그의 작품에는 주로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독자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스웨덴의 범죄를 수사한다.

¤복지국가로 이름높은 스웨덴의 그늘을 보여주는 작품 속 범죄들은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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