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포항으로 간 이유가 무엇일까?

정보라 저자&최의택 저자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책 소개


¤출간일: 2025.12.18

¤장르: 스릴러/SF소설

¤출판사: 요다

¤총 페이지수: 260


미스터리 로드무비 소설! 정보라 저자 &최의택 저자의 합작소설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는 실화 기반의 사기 사건을 SF,스릴러, 공포 장르로 풀어낸 독특한 합작 소설이다.

줄거리


일평생 사기꾼의 표적으로 살아온 ‘보라’! 어느 날 시추공 분양 사기 사건의 가해자로 휘말려 그에게 전 재산을 맡긴 ‘의택’과 마주하게 된다.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결국 서로밖에 의지할 데가 없는 두 사람은 한편이 돼 진짜 사기꾼을 잡기 위한 여정에 오르게 되는데.....



등장인물 소개


보라


¤정보라 작가의 이름을 땄다.

¤평생 사기꾼들에게 시달리며 살아온 인물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가해자로 지목.

¤억울하게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스스로의 생존과 진실을 위해 움직이게 된다.

¤복잡한 내면과 불안, 동시에 강한 생존 본능을 보여준다


의택


¤최의택 작가의 이름을 땄다.

¤보라에게 전 재산을 맡겼다가 피해자가 된 인물이다.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보라와 손을 잡고 진짜 사기꾼을 추적하는 여정에 나서게 된다.

¤피해자이면서도 능동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돋보이는 인물.


작가소개


정보라


¤러시아어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여 한국에선 아무도 모르는 작가들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소설들과 사랑에 빠졌다.

¤어둡고 마술적인 이야기, 불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2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5년엔 SF 단편집 『너의 유토피아』로 필립 K.딕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독자에게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수상내역

-1998년 「머리」연세문화상 당선

-2008년 「호狐」 제3회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

-2014년「씨앗」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

¤대표작

최의택

¤2019년 제21회 민들레문학상에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으로 대상을 받았고, 《저의 아내는 좀비입니다》로 예술세계 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정보라의 영향으로 SF를 쓰기 시작하면서 완성한 『슈뢰딩거의 아이들』은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감상평


¤도망이 아닌 돌진, 포항으로 간다!
¤포항이 뭐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

두 소설가가 바통을 주고 받듯이 쓴 소설!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한국형 로드무비로, 하나의 장편을 두 작가가 합작하여 쓴 작품이다. 실제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낳았던 국가사업 석유 시추공 프로젝트에 사기라는 키워드를 넣어 일평생 사기꾼의 표적으로 살아온 가해자 보라와 보라에게 전 재산을 맡긴 피해자 의택과 만나면서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포항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치 한 작가가 쓴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히고, 오토픽션을 연상시키듯이 주인공 보라와 의택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양한 재미뿐만 아니라 시의성 있는 이야기로 미스터리와 추리로 잘 풀어내어,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각종 사기 사건을 두 작가가 아주 색다르게 그려낸 작품이다.

개성적인 주인공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행, 그리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블랙유머까지! 여기에 더해 연잇는 해프닝까지! 전혀 결말이 예측불가능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큰 충격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두 작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한 장씩 번갈아면서 집필하면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 보라와 의택의 시점을 각각 정보라 작가와 최의택 작가가 맡아 사건을 그려냈다. 두 작가의 다른 문체와 감성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 마치 한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듯하다. 실화 기반이라 그런지 현실감과 장르적 상상력의 결합이 탁월한 작품으로,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 감정선을 잘 교차시켜, 단순한 장르 소설뿐만 아니라 문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이야기는 분명 허구이다. 하지만 읽는내내 허구인지 , 사실인지 까우뚱할 정도로 지금 한국 사회 모습하고 비슷해 보였다. 실제로 2025년 9월 한국석유공사에서는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한 시추공 사업이 실패했다것을 공식화했다. 언론에는 이런 사업이 있었고 결과는 실패라고 하지만, 그 보도 속에 큰 피해를 입은 개인들이 있다라는 것은 작가들의 짐작과 상상력으로 그려내어 왠지 읽으면서 설득력 있게 다가온 작품이기도 하였다. 이 밖에, 전세사기, 지식정보산업센터 공실 사태, 허위 광고로 유령 건물이 된 신촌 밀리오레와 부산 네오스프 상사 사태 등 사회와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사기는 항상 한국사회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사기와 불신 속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국가적 실패와 개인적 피해를 교차하여,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인간의 생존, 신뢰, 사회적 부조리를 잘 반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국가 주도로 추진된 석유 시추 사업 즉,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 사건이라는 허구적 장치를 더해, 현실보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주인공과 피해자는 서로를 온전히 믿을 수 없지만, 결국 서로만이 의지할 수 있는 전개로 그려지는데, 이는 인간 관계의 아이러니와 위기 속에서 형성되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실패로 끝나며, 피해를 본 민간인의 삶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으로, 사회의 비판성을 강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 그 이상을 보여준다. 실제 석유 시츄 사업 사기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두 작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번갈아 집필했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 이름이 실제 작가와 동일하여,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독특한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흔히 장편소설에서 볼 수 없는 형식이라 읽는내내 몰입감뿐만 아니라 하루만에 다 완독할 정도로 가독성이 최고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 ,SF 소설이 아니라, 사회적 성찰을 담고 있어서 문학성과 대중성, 그리고 영화 같은 추격전과 로드무비적 구성까지 ! 장르적 재미를 다 갖춘 작품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허구, 두 작가의 합작이 만들어낸 한국 장르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 꼭 한번 읽어보길! 진정한 한국형 로드무비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보라는 언제나 도움을 찾아 다녔다. 보라의 인생은 이 지푸라기에서 저 지푸라기를 향해 손발을 휘저으며 점점 더 물속에 빠져드는 과정이었다.

​P.53 중에서
피해자들은 뜯긴 돈을 다시 찾을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매물비용이 아니라고, 선택지가 아직 있다고 믿고 싶어서, 돈을 더 들여서라도 잃은 돈을 되찾으려 시도하는 비이성적인 선택을 한다.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기 때문이다.



P.66 중에서
태운 차가 다가가는 사이에 도로 표지판 옆에 걸린 신호등이 빨간불로 변했다. 느릿느릿 전진하던 차들이 제각각 느릿느릿 멈추었다. 보라는 주유소와 도로 표지판과 주유소 앞에 늘어선 화물차를 관찰했다. 한참이 지나도 신호는 바뀌지 않았다. 차가 멈추어 있으니 내륙 쪽 어수선한 거리에는 더 이상 볼만한 것이 없었다.



P.17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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