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그리고 남겨진 인간들!

이선 저자 '버려진 도시, 아티카'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책 소개


¤출간일: 2025.09.29

¤장르: 판타지

¤출판사: 바른북스

¤총 페이지수: 308


폐허 속에서 되살아는 목소리! 이선 저자의 <버려진 도시, 아티카>는 폐허와 인간 존재, 그리고 도시의 기억을 담은 환경 판타지 소설이다.

줄거리


2013년 여름, 안산 대부도. 소년 이선은 친구들과 떠난 바닷가에서 우연처럼, 그러나 필연처럼 바다 아래 감춰진 신비로운 세계 ‘아티카’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그곳에서 이선은 처음으로 ‘바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 잊힌 책임, 외면된 고통. 그 모든 파편 위에서 바다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을 걸어온다. 이선은 아티카에 머물면서 서서히 깨닫게 되고, 바다를 지킨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한다. ‘나는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노력했었나?’ 하고....


등장인물 소개


이선

¤이 작품의 주인공.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친구들과 여행 중 버려진 도시 아티카를 발견하게 된다.

¤부모를 잃은 상처를 안고 있다.

¤아티카에서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관계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아티카인들

¤아티카에서 사는 존재들.

¤상처 입은 물속 생물과 인간의 모습이 합쳐진 영혼들로 묘사된다.

¤바닷속 쓰레기를 치우며 살아가며, 인간이 버린 것들의 무게를 상징하는 존재.

¤집은 빨대, 포크,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로 지어진 마을로, 환경 문제를 은유한다.


이금 형

¤아티카에서 이선이 처음 만나는 인물 중 하나.

¤사실은 이선의 아버지임을 암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끝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지만, 그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다.


김민정 누나

¤이선이 아티카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인물.

¤이선의 어머니임을 암시하는 존재.

¤부모와의 재회라는 주제를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이선의 성장과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티카의 영혼들

¤쓰레기에서 태어난 존재들.

¤인간에게 버림받은 것들의 집합체.

¤단순한 배경 인물이 아니라, 인간의 책임 방기와 환경 파괴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캐릭터들.


작가소개

이선

¤경기도 안산의 한 보육원과 그룹홈에서 자랐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정치외교학 전공.

¤ 2023년 10월, 첫 에세이 『세상은 나를 두 명으로 봅니다』를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고아로 사는 삶을 솔직하게 풀어낸 이 책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담고자 노력했다.

¤『버려진 도시, 아티카』는 등굣길 버스 안에서 피어난 작은 상상에서 출발한, 작가의 첫 판타지 소설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몽환적인 세계를 동경하며 자란 작가는, 그 감성을 어린 시절의 풍경 속에 녹여 『버려진 도시, 아티카』를 써 내려갔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바다의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

¤경력

-2023년 『세상은 나를 두 명으로 봅니다』

-2025년 경상남도 바람개비 서포터즈, 청년자문단

-2025년 『버려진 도시, 아티카』



감상평


¤아티카, 잊힌 도시의 기억!
¤아티카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

버려짐과 존재 사이의 균열! <버려진 도시,아티카>는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성장과 반성, 그리고 공존의 가치를 슬프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환경 판타지 소설이다. 이 작품은 저자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후, '버려진 도시, 아티카' 를 썼다고 한다. 이 작품은 우리가 외면해 온 해양 오염의 현실을 그린 작품으로, 한 소년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도시 '아티카' 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세워진 도시이다. 그곳의 주민인 '아티카인' ! 인간의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해양 생물들의 영혼이다. 주인공 이선은 아티카에서 다정한 부부를 만나 그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폐어구에 고통받은 돌고래, 플라스틱 포크가 코에 박힌 바다거북, 그리고 무분별한 어업으로 하얗게 죽어버린 산호 군락등! 바다의 참혹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복수를 외치는 세력과, 그럼에도 용서와 공존을 말하는 세력의 대립의 구도를 그린다. 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인간은 가해자이자 동시에 해결의 열쇠를 쥔 해결사이기도 하다. 과연 우리 인간들을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작품의 외형은 판타지 소설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환경 문제와 인간 내면의 상처를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버려진 도시라는 설정을 통해 과연 우리가 무엇을 버리고 살아왔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면서,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에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환경과 인간 존재를 동시에 성찰하게 하는 이 작품은 저자의 판타지적 상상력을 더해 현실의 문제와 저자의 개인적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재미뿐만 아니라 깊은 울림과 공감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해양 오염과 인간이 만들어내는 비극,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성장, 반성, 공존을 그린 이 작품은 바다 속에 버려진 쓰레기로 세워진 도시 아티카를 보면서 해양 오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게 된다.

주인공 이선은 아티카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외로움을 마주하는데, 이는 자기 성찰과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모험이야기이지만, 청소년 성장 서사로 읽히기도 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환경문제를 넘어 인간 관계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이 작품은 바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의 중요성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바닷속 쓰레기와 파괴된 생태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해양 오염과 인간이 얼마나 무책임한지를 잘 보여주고, 현실의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버려진 도시와 상처 입은 영혼들은 곧 외로움과 치유의 존재이고, 단순한 상상이 아닌 삶의 체험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작품! 판타지적 상상력과 현실적 문제의 결합으로, 쉽게 책장을 덮을 수 없을 만큼 환경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환경, 성장, 치유, 성찰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배에서 보는 경치는 거리에서 보던 운하와는 전혀 다른 세상처럼 보였다. 연등과 가게 불빛이 운하를 거니는 아티카인들과 어우러져, 물결 위 수놓듯 번져갔다. 나는 두 세계의 중간에서 서서 바라보는 느낌에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P.63 중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야속하게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고 느끼던 그 순간, 두 사람은 말없이 나를 보드랍게 껴안아 주었다. 부담스러운 생각을 가진 생판 남인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안아주는 그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그들은 내가 상상하던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어 더 많은 눈물이 흘렀다. 두 사람이 내 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이 그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P.120 중에서
자연은 원래 약육강식의 세계고, 인간은 그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존재란다. 인간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이뤄지는 일이야. 그래서 어획 행위 자체를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들이 무의미하게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한단다. 그게 우리의 책임이고 최선이란다. 그 이상으로 자연의 질서에 개입하려 해선 안 돼. 섭리를 거스르는 건, 결국 더 큰 균형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 테니까 말이야.



P.149 중에서
바늘을 뽑는 순간, 상처가 벌어지며 붉은 피가 스며 나왔다. 눈앞의 상처가 나에게도 생기는 것만 같았다. 내가 그런 건 아니지만, 같은 인간이 한 일이었다. 그 순간 나는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생명에게 미안했다.



P.162 중에서
산호가 죽은 원인은 여러 가지란다. 그중에 지구온난화도 한몫하지. 그런데, 산호의 죽음을 앞당긴 가장 큰 원인은 인간들의 어업이란다. 산호의 주 먹이는 물고기의 배설물인데, 인간들의 무분별한 어업으로 물고기가 이 구역에서 점점 사라져 갔단다. 그 결과 물고기의 배설물을 먹지 못한 산호들이 점점 죽어갔고, 산호가 죽어가자, 물고기들도 이곳을 떠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겼단다. 결국 이곳엔 움직이지 못하는 산호들만 남게 되어, 지금의 모습이 된 거란다.



P.166 중에서
저는 인간이잖아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피해 보는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해서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 적 많거든요. 치우기에는 너무 귀찮아서 그냥 버렸어요. 그런 행동이 동물들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제가 많은 동물을 죽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어서..... 그리고 내가 물고기를 먹으니까, 그물이 펼쳐지는 것 같고. 나 때문에....



P.174 중에서
여기 있는 모두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인간의 선한 모습을요. 인간이 자기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기들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 생물을 구조하는 이야기를 자주 접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폐어구에 몸이 묶인 고래를 풀어주고, 다친 부위가 있다면 치료해 주고, 무엇보다 얕은 연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범고래에게 바닷물을 뿌려서 밀물 때까지 살려주기도 합니다. 또, 돌고래 공연을 하던 수족관에서 지금은 돌고래가 아닌 인간이 공연한다고 합니다. 분명, 인간은 이기적이고 악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성을 통해 성장하고 이를 만회하려는 인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P.266 중에서
책임이란 건 말이지.... 지금 당장은 그게 짐처럼 느껴질 수 있어. 너무 무겁고, 숨이 막힐 거야. '내가 이걸 감당 할 수 있을까, 내가 그럴 그릇인가? 굳이 해야 할까? 아직 어린아이인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책임이라는 놈은 그런 존재야.



P.27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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