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재인 저자의 <레드불 스파> 리뷰!
*출간일: 2025.02.12
*장르: SF소설
*출판사: 한끼
*총페이지수: 228
세상이 멸망하는 한이 있어도 이겨야만 하는 전직 아이돌! 설재인 저자의 <레드불 스파>는 재기를 위한 전직 아이돌의 짠내 나는 좀비 퇴치 사우나 활극 소설이다.
*재기를 위한 전직 아이돌의 짠내 나는 좀비 퇴치 사우나 활극!
*재기를 위해 복서를 선택한 전직 아이돌!
*좀비 코믹 스포츠 드라마!
*설재인 저자의 <레드불 스파>!
이 작품은 화려하게 재기를 노리는 전직 아이돌 현지현과 파이트머니를 받으려는 외국인 노동자 태국인 쌈루타의 짠내 나는 사우나 SF 활극을 그린 작품으로, 좀비 퇴치 이야기를 담은 좀비 코믹 스포츠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찜질방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SF 적인 요소에 좀비 이야기를 잘 섞은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맞이한 혼란스러운 상황에, 자신의 문제를 떠안고 끝까지 달려 나가는 두 사람의 분투를 담아냄으로써, 깔깔거리다가 쌉쌀한 뒷맛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비자발적 은퇴한 전직 걸그룹 아이돌 출신 현지현. 대중의 사랑을 먹고 자랐기에, 대중의 관심만이 살길이다. 재기를 위하여 선택한 것은 복서! 지현은 죽어라 준비한 일생일대의 아시아 여성 복싱 챔피언 타이틀전을 앞두고 7킬로그램을 감량한 상태. 개체량 전날 밤 마지막 700그램을 더 빼기 위해 레드불 스파에 도착했지만, 스파에 걸린 구형 모니터에서 이상한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현재 서울 시내 좀비 떼 창궐 중, 절대 외출 금지! 뒤이어 걸려 온 전화에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고, 코엑스는 아직(?) 안전하다는 소식 . 지현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하여 좀비 떼를 헤치고 코엑스까지 가야만 하는데.....
좀비로 가득한 거리를 지나 지하철을 타고, 경기가 열리는 코엑스까지 가야 하는 전직 아이돌 현지현과 외국인 노동자 쌈루타의 좀비를 뚫고 무사히 코엑스까지 도착하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유쾌한 소설이다. 좀비 이야기가 이렇게 유쾌하다니, 역시 설재인 작가였다. 믿고보는 설재인 저자의 현실판 좀비 SF 코믹 드라마! 이 작품은 단순한 좀비 이야기가 아니고, SF적 상상력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절묘하게 잘 섞은 작품으로,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다. 저자의 창의성과 독특한 서사 구조가 돋보였던 이 작품은 전직 걸그룹 아이돌 출신 주인공 현지현이 복싱을 통해 재기하려는 모습을 통해 현지현의 끈기와 열정, 그녀가 겪는 역경과 도전에 성장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좀비 코믹 스포츠 소설을 뛰어 넘어서, 인간의 강인함과 용기, 희망을 담고 있어서 유쾌함 뿐만 아니라 감동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었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독특한 설정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좀비와 복싱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꺼졌던 이 작품은 과거의 실패와 상처를 극복하려는 주인공의 성장을 볼 수 있고, 연예계의 부조리, 스포츠 산업의 현실을 좀비라는 비현실적인 요소를 경쾌하게 그려냈다.
복싱과 무에타이라는 두 종목에 대한 내 애정의 집합체이며 동시에 강한 여자 둘이서 멋지게 싸우는 장면을 보고 싶었던 욕심의 결과이다.
-저자의 말 중-
전직 아이돌 현지현과 외국인 노동자 현 복싱 챔피언인 태국 선수 쌈루타의 이들의 캐릭터들이 각자는 전직 아이돌로서, 외국인으로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잘 표현한 이 작품은 저자가 복싱 만11년 정도를 할 정도로 복싱의 규칙과 기술적 묘사를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그려냈고, 복서로서의 심리 변화와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그래서인지 현실감이 제대로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현지현은 복싱이 그녀에게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래서 복싱을 통해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함께 키우고,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또한, 현지현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인물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은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 재기의 의미와 인간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그냥 단순한 좀비 이야기가 아니,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좀비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설재인 저자의 <레드불 스파>를 적극 추천한다. 22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아주 얇은 소설이라,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하면 금방 읽게 되는 소설이고,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입력도 있는 소설이라, 충분히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소개 *
<설재인>
¤2019년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로 작품활동 시작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