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저자의 <산 자들> 리뷰
*출간일: 2019.06.21
*장르: 일반소설
*출판사; 민음사
*총페이지수: 384
리얼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 장강명 저자의 <산 자들>은 한국에서 먹고사는 문제의 고단함과 쓸쓸함을 지적하는 연작소설이다.
*리얼하면서도 재치있게 그려낸 이야기!
*한국 노동의 씁쓸한 이면을 잘 그려낸 연작소설!
*장강명 저자의 <산 자들>!
이 작품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여러 문예지에서 발표한 이야기를 엮어낸 작품으로, 1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이 작품은 직장 내에서 익숙하게 발생하는 이야기 중심으로 그려내어, 2010년대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 로 총 3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우리 삶의 현장에서 익숙하게 발생하는 일화를 발췌해 거대하고 흐릿한 적의 실체를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회의 억압 구조 안에서 가해자나 피해자가 분리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억압하는 이야기, 어느 중견 기업에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한 부서의 구조 조정 이야기, 목 좋은 어느 지하철역 근처에 들어선 빵집들의 경쟁이야기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취업, 해고, 구조조정, 자영업, 재건축 등 한국 사회의 노동 현실을 잘 그려낸 작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2010년대이다. 2010년에 서민들은 한국의 비인간적인 경제 시스템에서 비극적으로 살아왔다. 한국의 노동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2010년대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읽는내내 공감을 크게 얻게 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쓸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구조조정과 파업, 빵집들의 유혈경쟁, 재개발과 재건축, 취업난 등 오늘날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게 되는 이 작품은 부조리한 현실의 덫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자와 비애, 유머와 냉소를 적절하게 섞어내어, 심각하고 처연한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명쾌하고 가볍게 쓴 소설이라, 가독성도 좋은 작품이다.
현대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현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그려내어, 현대사회의 비인간적인 경제 시스템과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을 잘 그려낸 작품이었다. 다양한 세대와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고, 노동 현장에서의 공생과 상생의 어려움을 잘 그려내어,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읽는내내 위로를 얻게 되는 동시에 희망을 얻게 되는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노동 문제와 그로 인해 생기는 인간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작품의 주제는 현대 사회의 노동과 경제문제이다. 다양한 인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이 사회적 약자, 청년, 중년 등 여러 계층의 인물들로 구성된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보면서 현 시대의 노동과 경제적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시하면서도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장강명 저자의 <산 자들>은 저자의 특유의 생생한 묘사와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어려움, 비정규직의 불안정한 생활,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그린 이 작품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현대 사회의 노동 환경과 경제적 불평등이 개인과 공동에 어떻게 미치는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산 자들> 10개의 연작소설 소개
*알바생 자르기*
외국계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를 해고하게 된 중간 간부의 이야기.
*대기발령*
어느 중견 기업에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한 부서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하는 이야기.
*공장 밖에서*
생산성이 너무 악화돼 문을 닫게 된 공장 이야기.
*현수동 빵집 삼국지*
목 좋은 지하철역 근처에 차례로 들어선 빵집들의 무한 경쟁기.
*사람 사는 집*
세입자와 가옥주의 갈등, 철거민과 철거 용역 층의 갈등 이야기
*카메라 테스트*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경쟁률에 실낱같은 희망을 거는 지망생들의 이야기
*대외 활동의 신*
취업을 위한 스펙 쌓는 청년의 이야기.
*모두, 친절하다*
현대 노동과 경제의 구조가 만들어 내는 웃지 못할 이야기.
*음악의 가격*
콘텐츠 시장의 부흥이 미래 사회에 예술의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이야기.
*새들은 나는 게 재미 있을까?*
급식 비리 사건에 맞선 고교 남학생들의 유쾌하고 진지한 성장담.
<산 자들> 10개의 연작소설 줄거리
*알바생 자르기*
사장은 잡무를 하고 있는 혜미가 무능하다고 여긴다. 중간 간부에게 해고를 지시한다. 중간 간부는 그런 지시에 복잡한 심정이다. 혜미의 처지가 딱해 보여서다. 그런 한편 혜미의 태도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은 혜미를 해고하는 것이다. 과연 중간 간부는 어떤 선택을 할까? 그리고 혜미의 반응은?
*대기발령*
기업은 여러가지 보상을 제시하는데, 그 보상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고 부족하지만 그것이라도 챙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부서의 직원들은 그 정도 보상이면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자신의 거취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한 직원들은 대기발령 상태에서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게 된다.
*공장 밖에서*
생산성이 너무 악화돼 문을 닫게 되는 공장이 있다. 회사는 큰 폭의 감원계획을 발표하다. 그리고 정리해고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해고 대상자들은 이 계획에 반발, 공장을 무력으로 점거하게 된다. 안 그래도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이었는데 공장 점거 사태가 길어지자 정말 문을 닫게 될 지경에 이르는데.....
*현수동 빵집 삼국지*
100m 남짓되는 거리에 빵집 세 곳이 경쟁하며 승자 없는 게임을 이어 가고 있다. 그 중 두 곳은 프렌차이즈 빵집. 본사 방침에 따라 온 가족이 병들어 가고 나머지 한 곳인 동네 빵집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착취하느라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되는데....
*사람 사는 집*
선녀는 현수 8구역의 북동쪽 경계선에 있는 빌라 2층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전세였으나 15년 전부터 월세를 내고 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 40만원. 그러다 마포구 현수 8구역 밤섬캐슬아파트 재건축 발표가 나고, 철거민대책위원회가 조직된다. 가진 돈으로 어디도 갈 데 없는 선녀 역시 위원회에 가입하는데.....
*카메라 테스트*
19번 연속으로 서류 전형에서 떨어진 지민은 서류 전형이 없는 한 방송사 아나운서 공채 카메라 테스트 받게 된다. 지민은 지망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뷰티 숍을 예약하고 새벽 3시에 메이크업을 받으러 간다. 그때부터 이어지는 긴장의 연속, 20번째에 이르러 드디어 카메라 테스트를 받게 되고,, 새벽 3시부터 시작된 공채 시험 대장정의 끝에 지민은 과연 웃을 수 있을까?
*대외 활동의 신*
그의 이름은 신. '대외 활동의 신' 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게정의 이름이다. 신은 대외 활동 합격 팁과 정보, 대외 활동을 할 때 유용한 각종 요령들을 그곳에 몇 년이나 모아왔다. 면접관은 신의 대외 활동 이력을 보고 질문을 가한다. 314군데에 응모해 58군데 합격했고 그중 25군데에서는 상도 받은 신. 하지만 면접관은 이 같은 신의 활동이 그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가 아니냐고 펌훼하는데.....
*모두, 친절하다*
서비스센터, 당일배송, 이사업체, 배달서비스.... 화나는 상황들이 속출하지만 누구도 책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화를 낼 수 없는 어느 부부의 하루. 너무 세분화되어 있고 구분되어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한편의 부조리극은 모두 친절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현대 노동과 경제의 구조가 만들어낸 웃지 못할 상황을 보여주는데.....
*음악의 가격*
소설가인 '나' 는 함께 독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뮤지션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행사 뒤풀이자리에서 '음악노동자연대 가입 신청서'를 돌리는 인디밴드 '지푸라기 개' 를 만난다. 얼마 후 북콘서트 자리에서 만난 '지푸라기 개' 로 부터 무제한 스트리밍의 시대에 디지털 유통 기술이 도입되면 음반사, 출판사 같은 기존 아날로그 유통사 자리의 현재에 대해 알게 되는데....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급식 비리' 에 대해 맞서 기자회견도 불사하는 기준, 기준의 의견에 함께하는 주원과 나, 기준의 행동을 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쯤으로 치부하는 호웅, 이들은 모두 시사 토론 동아리 회원이다. 기자회견으로 한차례 주목을 끈 이들은 결정적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도모한다. 한편 ' 나' 는 정의 같은 건 대학 들어간 이후로 미뤄도 된다는 어머니의 간곡한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장강명 작가소개*
¤<동아일보>에서 11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수상내역
- 장편소설 <표백> 한겨례문학상
- <열광금지, 에바로드> 수림문학상
- <댓글부대> 제주4.3 평화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문학동네작가상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