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저자의 <도련님> 리뷰
일본 근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일본의 셰익스피어!
평생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에게 받는 사랑의 크기를 그린 작품!
나쓰메 소세키 저자의 <도련님>!
이 작품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기요 할멈' 의 애정이 담긴 작품으로,나쓰메 소세키 저자의 대표작 중 하나로, 고지식하지만 정의로운 '도련님' 캐릭터가 아니라,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기요 할멈' 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긴 작품이다.
저자가 창조해낸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기요 할멈' ! 세상에 딱 한 명뿐이라도 온전한 내 편에게 받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 사랑이 무엇을 어떻게 변하시키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 아닐까 싶다.
세계문학 필독서로 꼽히는 이 작품은 저자가 겪은 입양과 파양,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기요할멈'! 저자는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입양된다. 메이지 유신 이후 화려했던 집안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라 8번째 자식은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포대기에 둘둘 말려 가난한 고물상 부부에게 보내지는 저자는 '잡다한 고물과 함께 조그만 광주리에 든 아기를 보고, 이것도 파는 물건이냐고 농을 치는 사람도 있었다' 고 말하는 것을 본 누나는 불쌍히 여겨 나쓰메 가문과 친분이 있던 시오바라 집안의 양자로 또다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소세키는 그곳에서 사랑받지 못했다. 이유는 부부가 싸움을 자주 했던 것. 그리고 양아버지는 불륜을 저지르고, 부부는 양부모는 이혼하고, 9살이던 소세키는 다시 친부모에게로 돌아간다. 하지만 소세키 친아버지는 소세키 형들이 줄줄이 사망하자 가문의 대가 끊길까봐 소세키 양아버지에게 돈을 주고 소세키를 나쓰메 가문으로 다시 복직시키지만, 친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소세키가 대학에 가고 싶다는 말을 들은 친아버지는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 너는 시오바라에 준 자식이다' 하면서 돈을 들여 공부를 가르칠 수 없다고 하고, 결국 졸업 후 돈을 갚겠다는 서약서를 쓰고나서야 친아버지에게 학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소세키가 소설가로 성공하자 연락이 끊겼던 양부모가 찾아와 어린시절 키워준 대가로 돈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친부모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양부모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나쓰메 소세키!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도련님>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본인에게 조건 없이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캐릭터가 바로 '기요 할멈' 이다.
강석경 소설가가 이렇게 말했다. "나쓰메 소세키가 기요 할멈을 자신의 일부라고 여기는 것은 부모조차 모르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본 그녀의 맑은 눈과 진정성에 대한 감동에서일 것이다' 라고 말이다.
<도련님>의 주인공에게는 기요할멈이 햇살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유년 시절에 사랑받지 못한 저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는 작가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인 마쓰야마에서는 작품 속 도련님이 드나들었던 도고 온천(지금도 영업중)에서 작품 속 도련님이 매일 온천에 들고 다니던, 물에 젖으면 빨간 줄무늬가 도드라지는 빨간 수건도 기념품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당시의 증기기관 열차를 재현한 '도련님 열차' 도 운행 중이라고 한다. 일본 여행을 갈 계획을 한다면, 꼭 이곳을 가보는게 어떨까 싶다. 또한 나쓰메 소세키가 다녔던 카페와 하숙집은 매일 사람들로 북적일 만큼,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된 나쓰메 소세키, 그리고 이 작품에 주인공 도련님!
이 작품은 지금도 일본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현대 일본 문학의 기초를 세운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은 인간의 순수성과 부패 그리고 정의와 불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련님은 이러한 문제들을 직면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인물이다. 그의 정의감과 순수한 성격이 읽는내내 큰 감동을 받게 되는 작품이다. 또한 문장 하나하나가 아주 섬세하여 인물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이 작품은 당시 일본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기도 하다.
나쓰메 소세키 저자의 <도련님>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사회 문제에 대해 깊은 통찰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1000엔권 지폐의 인물이기도 한 나쓰메 소세키! 처음으로 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접해봤는데, 저자의 다른 작품들이 더 궁금해질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