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처럼 재미있고, 다큐멘터리처럼 사회성 짙은 소설!

조지은 저자 <서울 엄마들> 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5.03.07
*장르: 일반소설
*출판사: 달고나
*총페이지수: 312
사회성 짙은 소설! 조지은 저자의 <서울 엄마들>은 강남 8학군 아파트에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엄마들의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엘리트 교육의 성지!
*금묘의 신묘한 기운이 감도는 강남 8학군
*아파트에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엄마들의 분투기!
*조지은 저자의 <서울 엄마들>!
*줄거리*

자녀 교육에 맹목적인 금묘 아파트 사람들은 그야말로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철저하게 토탈케어 시스템으로 관리된 삶을 살아가는데, 그 중심에는 합격의 기운을 가져다주는게 있다. 바로 신묘한 황금 고양이상 금묘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고양이상의 수염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쳤던 금묘아파트 사람들 사이에 불신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마치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 다큐멘터리처럼 사회성 짙은 소설로, 강남 8학군 아파트에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엄마들의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교육의 과도한 교육열과 맹목성을 아주 날카롭게 그린 이 작품은 저자의 첫 소설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아주 날카로운 풍자와 블랙유머로 풀어낸 이 작품의 배경은 강남 8학군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엘리트 교육을 추구하는 금묘아파트이다.

이 작품은 성공에 심취한 사람들 중심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과도한 교육열과 허세를 잘 그려냈다. 또한 진정한 가족의 역할과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엘리트 교육의 성지 ! 강남 8학군의 중심에 금묘아파트가 있다. 그곳에서 왜곡된 교육관으로 인해 무너져 버린 가정의 모습을 아주 날카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각기 출신도 다르고, 경제 사정도 다르지만 교육열 하나만큼 뜨거운 세 엄마의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서울대 출신의 경단녀 선아, 변호사 울트라 슈퍼맘 진아, 학벌세탁 돼지맘 미아!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세 엄마의 교육 분투기를 그린 이 작품은 위 아래로 나란히 사는 105동 세 엄마의 가정을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서울 엄마들> 주요 인물소개

*봉선아*

¤303호에 전세로 산다.

¤시골 여고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

¤서울대에만 합격하면 화려한 인생을 살 줄 알았지만 실상은 출산과 동시에 집안에 들어앉은 경단녀이다.


*김진아*

¤403호에 산다.

¤서울 토박이로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법대 교수의 딸.

¤당연히 공부도 잘해서 법대를 나와 국내 최고의 로펌 변호사로 억대 연봉을 받으며 활동 중.


*안미아*

¤203호에 산다.

¤공부에 도통 흥미가 없는 사람.

¤세상 물정 밝았던 엄마 덕에 영국 대학 근처 학원으로 강제 유학을 떠났고, 한국으로 돌아와 강남 빌딩을 가진 지방대 출신 남자와 결혼했다.


너 서울대 못 가면 인생 완전 꼬이는 거야. 알지?


마치 한편의 드라마 보는 것처럼 아주 재미있고,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사회성이 짙은 이 작품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아주 날카롭게 그려내어, 블랙유머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경쟁을 유도하고 심지어 강요하는 사회에 절대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금묘아파트 주민들이 자녀의 성공을 위해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역할과 성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줌으로써, 영국식 블랙유머와 한국식 풍자를 잘 결합한 작품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될 정도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입력도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은 대한민국의 교육열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집착이다. 자녀 교육을 둘러싼 부모들의 과도한 경쟁이 개인과 공동체에 어떻게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과연 높은 성적과 명문대 진학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는 행복의 기준일까? 부모의 과도한 기대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교육 문제로 인해 만들어지는 갈등과 집단 행동이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 교육열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성공과 행복이 동일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을 잘 표현한 이 작품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줌으로써, 부모의 과도한 기대는 결국 자녀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잘 반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녀들이 부모의 압박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으려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갈등과 화해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 블랙유머와 풍자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위선을 잘 그려낸 <서울엄마들>은 섬세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잘 그려내어, 현대 사회의 모순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한다. 대한민국의 과도한 교육열과 사회적 성공에 대해 날카롭게 풍자한 이 작품은 읽는내내 웃음뿐만 아니라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진정한 가족의 역할과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한국에서는 학벌, 직업, 경제적 안정이 성공이라고 한다. 그러한 성공이 과연 행복으로 직결이 될까? 사회적 성공보다는 개인의 내적 성장과 행복이 더 중요한 가치를 보여주는게 바로 조지은 저자의 <서울 엄마들>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통찰력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히 교육열을 풍자한게 아니라, 사회적 성공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개인과 공종체의 갈등을 서로 경쟁하기보다 협력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단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 이 작품은 부모 세대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을 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묵직한 이야기와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한국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유머와 감동을 풀어낸 <서울 엄마들>! 부모 세대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 단지 흥미로운 소설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에 깊은 질문을 던지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조지은 저자의 <서울 엄마들> 이 소설 적극 추천한다.




책 속의 한 문장
부부가 같이 사는 것이,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 다 죽도록 사랑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때로는 그냥 함께하는 것이다. 맞지 않아도 그냥 함께하며 살아가는 게 부부고 가족이다.

​P.172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엄마가 아닌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설 자리를 잃어버려. 있어도 없는 사람 취급당하는 경우가 많지. 가방끈 긴 사람들이야 어디 직장에서 대접이라도 받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냥 이름 없는 아줌마야.

​P.198 중에서
여자들은 왜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지 못하고 할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모두 아프고 힘든 이 세상에서.

P.200 중에서

조지은 작가소개

¤옥스퍼드대학교 YBM KF 한국언어학 정교수로 활동.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한국어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져
왔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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