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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스톤 Jul 09. 2019

지식과 경험을 얻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합니다!

<마케터의 여행법> 저자가 추천하는 유럽의 여름휴가지 

북스톤에서는 매달 2째주, 4째주 수요일에 독자분들에게 레터를 발송하고 있는데요. '책돌이의 편지'라는 이름으로 발송됩니다.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 새로 나온 책 소식, 저자분들의 책 추천과 인터뷰 등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은 세 번째 레터에서 분량 상 전문을 다 싣지 못한 글을 실어봅니다. 
<마케터의 여행법> 김투몽 저자가 추천하는 여름 여행지입니다. 저자님이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장소는 유럽이 되겠죠?





북스톤 브런치를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는 걸 즐기실 거라 짐작해 본다. 이런 취향을 고려해서 내가 추천하는 여름 휴가지는 밀라노와 코펜하겐.  두 도시에서는 보편적인 유럽스러움과 각 도시만의 유니크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산업의 중심지인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세련된 취향을 지닌 소비자들이 모인 도시다. 덕분에 패션뿐 아니라 디자인, 커피, 음식 등 이탈리아의 소비 문화를 가장 세련되고 현대적인 형태로 경험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괜히 유럽 유일의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밀라노에 오픈한 것이 아니다. 그 외에도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 이딸리 밀라노 매장, 프라다 뮤지엄 등 매력적인 문화 공간이 가득하다. 심지어 밀라노의 물가는 파리나 런던 등 다른 세련된 유럽 도시들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기까지 하다. 

밀라노가 지닌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여행지로도 오가기 좋다는 점. 북쪽으로는 꼬모(알프스 호수 마을), 서쪽으로는 피에몬테(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산지), 남쪽으로는 친퀘테레(지중해 해안 마을), 동쪽으로는 베니스, 피렌체, 볼로냐 등이 있는데 기차로 한두 시간이면 간다. 밀라노에서 일주일 이상 머물면서 주변 도시들까지 가보는 스타일의 여행을 추천한다. 물론 단점도 있긴 하다. 여름의 밀라노는 덥다. 조금 많이. 


반대로 코펜하겐의 여름은 시원하고 해가 길다. 잘 알려진 대로 코펜하겐에서는 스칸디나비안 건축 및 디자인, 뉴 노르딕 퀴진, 미켈러로 대표되는 덴마크 크래프트 맥주 등 다양한 북유럽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내게 코펜하겐의 여름이 매력적인 가장 주된 이유는 코펜하겐 근교에 위치한 현대미술관들 때문. 우선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 해안가 갈대밭에 위치한 아르켄 미술관은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된 건물인데, 데미안 허스트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오드룹고 미술관은 덴마크 최고 산업디자이너인 핀율의 집이 미술관 내에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대문 DDP의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곳이기도 하다. 


세 곳은 각각 바다, 갈대밭, 숲 등 주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어 전시를 관람하지 않고 산책만 하더라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공간들이다. 내 인생 산책로들. 아, 물론 여름 한정이다. 겨울의 코펜하겐은 너무 춥다. 그리고 계절과 관계없이 덴마크의 물가가 살인적이라는 것도 각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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