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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스톤 Mar 11. 2021

내 일에 필요한 '소스'를 전합니다

북스톤 이북 시리즈 '쏘스' 이야기, Sauce as a Source


일 잘하는 사람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책.


북스톤에서 어떤 책을 내야 할지 고민할 때마다 떠올린 '장면'이다.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 경제경영서, 그중에서도 직장인의 직무와 관련된 책들을 내다 보니, '일을 잘하도록 돕는 책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북토크 등에서 “저희 회사에도, 제 책상에도 북스톤 책이 있더라고요!”라고 말하는 독자 분들도 많았다.


결국,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래, 일 잘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을 법한, 단단한 책을 만들어야지."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해왔다. 


요즘의 북스톤은,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라는 말로 우리를 소개한다. 


일을 잘한다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일을 잘한다고 하면, 회사에서 남들보다 빨리 승진하고, 상사가 좋아하는 결과물을 내고,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을 떠올렸다. 


지금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니지 않아도, 한 우물을 파지 않아도, 

일을 잘할 수 있다. 


오히려 여러 관심사를 넘나들며 일과 삶을 즐기고,   

자기만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북 시리즈 '쏘스'의 시작도 이와 맞닿아 있다.

내 일의(Source)를 다른 사람에게 가벼운 소스(Sauce)처럼 나누자는 것이 쏘스의 취지다.  


이북으로만 출간되는 만큼, 어떻게 보여질지도 고민해야 했다.  

아래는 최종적으로 정해진 시안이다. 



상명대학교 이원제 교수님이 쏘스 시리즈의 브랜딩과 이북 토털 디자인을 맡아 주셨다. 


"이북의 커버 시리즈 디자인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연결성'이었습니다. 멋진 표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일관성이거든요. 시간이 지나도 독자들이 쏘스를 시리즈라 인식하면 좋겠죠. 
이북이지만 서재에 꽂혀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여러 권의 책들이 패밀리룩으로 보여지게끔 하는 동시에 1,2,3권이 연계된 룩을 전달하려 의도했습니다.
포인트는 컬러입니다. 이북은 종이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조한 매체입니다. 컬러감을 통해 일관된 톤을 유지하면서도 발랄하게 옷을 바꿔입는 재미를 주고 싶었습니다. 큰 면적과 작은 면적에 난색과 한색을 교차로 배치했습니다. 쏘스라는 로고 대신 'sauce as a source'라는 메시지를 드러냈고, 넘버링으로 시리즈임을 강조했습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마케터의 여행법'을 쓴 김석현 저자의 <마케터의 투자법>이다. 

'일상도 취미도 소비도 투자가 됩니다'라는 부제처럼, 마케터의 직업적 특성을 배경으로 실제 투자경험을 엮은 책이다. 자신의 소스를 책으로 쓴 것. 


"이유는 하나다. 투자공부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투자에서 재무적 분석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차트와 재무제표로 시작하는 투자공부는 숫자에 약하신 많은 분들에게 부담이 되기 마련. 나 역시 그랬기에 그 마음을 안다. 일상의 소비나 브랜드 관점에서 시작하는 투자공부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소비자니까. 책에서 의도적으로 재무적 분석을 배제한 이유다." 


자신의 역량을 나누어주는 사람, 

자기 일의 소스를 흔쾌히 내어주는 사람, 

쏘스는 그런 분들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려 한다.  


<마케터의 투자법: 일상도 취미도 소비도 투자가 됩니다>은 현재 리디북스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다른 서점의 이북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릴리즈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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