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극성 문학일기입니다. ✨
<제철 편지> 시즌 5를 여는 편지를 보냅니다.
<제철 편지>는 제철 소재로 계절과 일상을 기록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오늘은 오프닝 편지로, 시즌 5 주제 소개와 게스트를 소개하고자 해요.
그럼, 오늘 하루도 평온히 잘 마무리하시고 다음 주 월요일 오후 여섯시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극성 문학일기 드림
<제철 편지> 시즌 5는 즉흥 몸 움직임으로 24절기 중 네 가지 절기를 표현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섬화와 다움이 경칩, 하지, 처서, 동지를 몸으로 표현하고, 소현(북극성 문학일기)이 그 움직임으로부터 출발해 글을 씁니다.
03/02 시즌 5 오프닝
03/09 봄 — 경칩
03/16 여름 — 하지
03/23 가을 — 처서
03/30 겨울 — 동지
→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한 번 구독을 신청하시면, 해지 전까지 다음 시즌을 이어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지난 시즌 소개
시즌 1 - 제철 소재로 한 에세이
시즌 2 - 해외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K-콘텐츠 소개 교환 편지
시즌 3 - 글 x 음악 창작 협업 프로젝트 (w. 보나)
시즌 4 - 시즌 4 - 그림 X 글 생태 관찰 일지 (w. 김채영)
2026.03.05 경칩
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시기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이 시기에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한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
관련 속담 :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2026.06.21 하지
낮이 가장 긴 시기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다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
관련 속담 :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2026.08.23 처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24절기 중 열 네번째 절기
관련 속담 :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둘어진다
2026.12.12 동지
밤이 연중 가장 긴 때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
관련 속담 :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시즌 5 게스트 섬화와 다움을 소개합니다.
다움과는 제가 열아홉 살에 독립서점 탐방 동아리를 만들면서 처음 만났어요. 섬화는 다움의 친구이자 저와는 독서 모임을 함께하며 알게 됐습니다. 책으로 이어진 인연이지요! 이제는 독립서점 탐방 동아리도, 독서 모임도 하고 있지 않지만, 서로 마음이 맞아 셋이 친해졌고 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위에 케이크 사진은 이번 섬화 생일 때 찍었는데요. 섬화 생일을 축하하고, 이번 시즌 5를 위한 영상 촬영도 진행했습니다.
섬화와 다움은 몸 움직임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요. 즉흥 움직임, 춤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죠. 다움은 이전에 <놀사람>이라는 프로젝트를 하며, 놀이를 탐구하고 기획하는 일을 했어요. 참여자들을 모집해 손가락 인형극을 하고 영상으로 기록했죠.
섬화는 요즘 해방촌에서 부토 춤을 배워요. 세상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을 깨는 움직임 작업이라고 하는데 저는 잘 알지 못하는 세계라 종종 이야기를 들을 때면 흥미로우면서도 신비롭다고 생각해요.
섬화와 다움에게 시즌 5 게스트로 참여해주기를 제안하면서, 한편으로는 즉흥 움직임 / 즉흥 춤이라는 세계가 독자분들에게 낯설고 어렵게 다가가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었어요. 저 역시 딱 한 번 섬화와 다움을 따라 워크숍을 참여해 보았는데 몸을 계획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사람들 앞에서 몸을 움직이려니 긴장도 됐어요.
이번 24절기 중 네 가지 절기를 몸으로 표현해 보는 시도, 그리고 그걸 보며 글을 쓰는 일에는 한편으로는 친구들의 움직임을 조금 더 대중적으로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기도 해요.
저처럼 경직된 몸을 가졌던 다움이 매번 긴장하면서도 거듭 움직임을 하면서 해방감을 느꼈다는 고백을 기억해요. 움직임으로 인해 상처 난 마음 한구석이 포근하게 채워졌다는 섬화의 말도 떠오르죠. 섬화와 다움에게 움직임은 어떤 세계일까요?
이번 프로젝트로 좋아하는 친구들의 세계에 저도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면 기쁘겠어요. 독자분들에게 이 짧은 영상으로 즉흥 움직임의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음을 알아요. 그저 이런 세계가 있구나, 가볍게 나도 한번 따라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수 있기를 바라요.
계획된 바 없는 미지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직된 어깨와 딱딱하게 굳은 목을 살짝 흔들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시즌 5 기대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제철편지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해방촌에 살고 있는 섬화입니다. 제철 편지에 함께하자는 친구들이 좋아서 참여했어요. 저는 움직임 경험이 깊지 않아 몸을 잘 쓰거나 잘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딱 작년부터 넘실거리는 삶의 역동을 소화하기 위해 생존 댄스를 추고 있어요.
탈탈탈.. 몸을 흔들며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요.
부비부비.. 살 맞대며 사는 법도 배우고 있어요.
으음- 허밍하며 내부 진동을 따라 몸이 원하는 길을 느리게 가고 있답니다.
소현의 카메라 앞에서 휘적휘적, 꾸물꾸물 움직여보니 계절을 치열하게 마주하는 존재들이 떠올랐어요. 축축한 굴에서 스스로 긴 잠을 깨우는 짐승들, 마른 잎을 떨구는 나무들. 날이 많이 춥거나 더울 때일수록 자신의 중심에서 힘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더라고요.
계절은 계속 바뀌고 몸의 안과 밖이 균형을 찾을 때까지 내내 휘청거립니다.
우리 올 한 해 충분히 흔들리며 살아보아요.
안녕하세요, 다움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회사에 다니며 친구와 움직임 모임, 시화집 작업을 합니다. 프로페셔널한 아마추어의 삶을 이어가는 중이에요.
몸 활동을 알게 된 지는 8년 정도 지났지만 이렇게 콘텐츠를 만들어 전해보기는 처음입니다. 몸의 감각을 찾아가는 여정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지긋하고 다정한 눈빛 같은 거예요. 올해 북극성 문학일기와 함께 기지개를 켜듯이 한 해를 시작해서 흘러가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