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끌려다니지 않고 삶을 지배하는 방법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by 책뚫기

어서 오세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인생을 바꾸는 ‘우물 밖 청개구리’ 우구리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고명환 님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책은 작년 10월에 읽었던 책입니다. 8개월 만에 다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독서 모임 때문입니다. 살다 보니 독서 모임에 제가 읽었던 책이 선정되기도 하네요.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는 '저를 찾는 여정'의 계기가 되어준 책입니다. 그 당시 저는 ‘나는 누구일까?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란 질문을 품었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고명환 님의 영상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덕분에 고명환 님의 책을 만났고, 그때부터 8개월 동안 매주 한 권 이상 책을 읽고 글을 써왔습니다.


8개월이 지난 지금, 고명환 님의 책을 다시 읽는 저. 저는 그동안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그리고 고명환 님의 책 또한 제게 얼마나 다르게 느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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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에 끌려다니지 않고 삶을 지배하는 방법


어느 날, 개그맨 고명환 님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고명환 님은 그때부터 필사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더는 삶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창업과 몇 번의 실패, 그리고 끊임없는 독서 끝에 고명환 님은 연 2억 수익을 내는 음식점 사장이 되었습니다. 개그맨으로 연 1억, 나아가 책으로 추가 수익을 내어 언젠가 도서관 건축을 꿈꾸는 고명환 님! 고명환 님은 자신의 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이 책은 돈과 독서에 관한 책이다. 결국 책을 통해서 돈을 버는 방법에 관한 얘기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삶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삶을 지배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진정한 부자가 되는 방법과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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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간성에 기인한 충동


자기 계발서가 대부분 그렇듯, 고명환 님도 자신의 재능이나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명환 님의 표현보다 야마구치 슈 님의 표현이 더 와닿았는데요. 야마구치 슈 님은 자신의 책 ⟪비즈니스의 미래⟫에서 ‘인간성에 기인한 충동’이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인간성에 기인한 충동’이란 ‘사람마다 지닌 각기 다른 창조 욕구’를 말합니다. 예술가는 충동에 의해 특정 문제를 발견하고, 나아가 그 문제를 드러내거나 해결하기 위해 작품을 창조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은 예술가처럼 자신의 충동에 의해 문제를 발견하고 창조하려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안전에 꽂히고, 어떤 사람은 성장에 꽂히고, 어떤 사람은 재미에 꽂힙니다.


사람은 자신의 ‘인간성에 기인한 충동’을 알아차리고 그 충동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예술가는 예술 작품을 창조할 때, 누군가는 안전을 위해 무언가 창조할 때, 누군가는 성장하기 위해 무언가 창조할 때, 누군가는 재미를 위해 무언가 창조할 때, 그 순간순간에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고명환 님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해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 가장 재밌다고 말합니다. 또한 고명환 님은 개그맨이자 음식점 사장입니다. 개그맨은 개그로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직업이고, 음식점 사장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직업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고명환 님은 자신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이 기뻐할 때 보람과 성취를 느끼는 분이신 듯합니다. 따라서 고명환 님의 ‘충동’은 ‘타인의 웃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그맨으로서 관객이 웃는 모습을 볼 때, 음식점 사장으로서 손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고명환 님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듯합니다.


고명환 님이 ‘타인의 웃음’이란 충동을 가지고 있듯이 우리도 각자 다른 ‘충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충동’을 알아차리고 그 ‘충동’을 실현하는 과정이 곧 행복이라 덧붙입니다.


인간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남들이 제시해 준 조건에 맞추려 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며, 남들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조건 속에서 마음대로 산다.

인간만 욕심을 부린다.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남들이 좋다는 일을 하려고 무리수를 둔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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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왜 인간성에 기인한 충동을 못 찾나?


자기 계발서에 빠지지 않는 내용 두 번째는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는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며 자기 계발서를 찾는 걸까요? 고명환 님의 답은 간단합니다.


내 머리로, 내 가슴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199


생각을 자주 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진짜 내 생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생각은 다른 사람에 의해 주입되거나 미디어를 통해 세뇌당한 것들이다. 이런 생각으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없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199-200


고명환 님은 말합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주입되거나 세뇌당한 뇌’ 때문이라고.


이번에 고명환 님의 책을 다시 읽으며 가장 공감한 부분입니다. 저는 8개월 동안 약 40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게 ‘주입되거나 세뇌당한 저의 뇌’입니다. 특히 제 뇌가 자본주의에 세뇌당해 있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어쩌면 지금껏 제가 읽은 책들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나는 ‘자본주의에 편승하여 성공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가 숨기는 어두운 면’을 다룬 책입니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는 ‘자본주의에 편승하여 성공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진 듯합니다.


혹시나 ‘자본주의가 숨기는 어두운 면’을 다룬 책들이 궁금하시다면 글 끝에 첨부한 책 목록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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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간성에 기인한 충동을 찾는 방법 ‘10쪽 독서법’


고명환 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주입되거나 세뇌당한 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입되거나 세뇌당한 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고명환 님의 답은 역시 간단합니다. 바로 ‘질문과 독서’입니다.


눈을 뜬다는 것은 곧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질문 없이 하루를 산 사람은 악몽 속에서 하루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다. 눈을 뜨고 질문을 던지자.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자. 질문을 던져야 해답이 돌아온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29


인생의 정답을 모른다고 괴로워하지 마라. 그 누구도 가만히 앉아서 답을 찾아내지는 못한다. 고민이 있으면 질문을 던지고 책을 읽으며 기다려라. 우리 뇌는, 세상은 질문을 던진 사람에게 답을 알려준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30


고명환 님은 아직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지 못한 독서 초보에게 ‘10쪽 독서법’을 추천합니다. 10쪽 독서법이란 하루에 여러 권의 책을 10쪽씩 읽는 독서법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하루 독서량이 80쪽이라면 여덟 권의 책을 10쪽씩 매일 읽습니다. 단,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정합니다.


10쪽 독서법을 하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동시에 읽게 됩니다. 그럼 평소라면 읽지 않을 낯설거나 읽기 힘든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고 의외로 재밌어지는 분야를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에게는 해당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으라고 추천합니다. 단 꼭 질문을 던지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게 무엇인지, 해결하고 싶은 고민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명환 님이 생각하는 성공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 인식(질문) → 독서 → 아이디어 발생 → 실행 → 독서(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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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성공을 앞당겨줄 구체적인 성공 습관


자기 계발서의 단골 소재 중 하나는 ‘습관’입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John Dryden)


고명환 님 또한 삶에 지배당하지 않고 삶을 지배하려면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중 저의 뼈를 때리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리미리 하라.


그냥 미루면 죄책감이 드니까 도움이 안 되는 쉬운 일을 한다. 쉬운 일을 하고 있으면 그래도 뭔가 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결국 해야 할 일을 포기하게 된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36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을 미리미리 해야 하는데, 늘 변명과 핑계로 미루는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둘째, 나의 꿈 또는 목표를 하루에 100번씩 외쳐라.


오랜만에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니 제가 저의 꿈과 목표를 잊은 채 기계처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꿈과 목표를 포스트잇에 정리하여 서재 벽에 촥! 붙였습니다.



셋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하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남에게 물어보는 것도 습관이다. 특히 사람들은 돈이나 지위에서 자기보다 우위에 있는 이의 말은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업을 할 때 다른 이의 말에 휘둘린다. 자기 사업인데도 다른 사람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간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79-80


완전 제 이야기입니다. 늘 남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살았고, 운이 좋게 수능과 임용고시라는 큰 산을 넘었습니다. 늘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출 줄만 알았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주제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니, 부끄럽습니다.



넷째, 실패했을 때 100퍼센트 책임져라.


실패했을 때 내가 100퍼센트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실패의 교훈을 오롯이 배울 수 있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순간 실패의 값진 교훈을 날려버리게 된다.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곰, 2022, p.171


저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늘 안전한 길을 걸으라고 강요받습니다. 무언가 새롭고 다른 것을 시도하려고 하면 동료 교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습니다. 종종 보호자님들의 민원에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안전한 길에 길들여집니다.


참 바보 같고 어리석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고, 실패하는 게 당연한 법인데요!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선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고, 반대와 민원에 부딪치면 좌절할 게 아니라 반성하고, 더 나은 길을 꿈꾸고, 독서하고,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또 시도하면 되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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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꾸준히 노력하면 내공이 쌓이고, 쌓인 내공이 사람과 돈을 끌어당긴다’는 법칙입니다. 다만 쌓이는 내공의 양과 끌어당겨지는 사람 또는 돈의 양은 정비례가 아니라고 합니다. 물이 섭씨 99도까지 끓지 않다가 딱 1도가 더해져 100도가 되는 순간 펄펄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내공 또한 쌓이고 쌓이다가 특정 임계점을 넘는 순간 많은 사람과 돈이 끌어당겨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성공은 임계점 이상의 내공을 지닌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저를 보니 ‘나의 내공은 참 형편없는 수준이구나’는 생각에 겸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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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명환 님의 관점으로 본 ‘지금의 나’


고명환 님의 책 덕분에 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8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40여 권의 책을 읽었고, 57편의 글을 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의 꿈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등을 끊임없이 물었고 답을 찾아왔습니다. (저의 브런치가 그 흔적입니다.)


지나고 보니 고명환 님의 말이 다 맞았습니다. 질문을 품고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하나씩 답을 내릴 수 있었고, 또 답을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에 절여진 저의 뇌를 발견할 수 있었고, 자본주의와 사회의 요구에서 벗어난 진짜 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저의 내공은 가여운 수준이어서 임계점에 이르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8개월 만에 임계점에 이르려는 생각 자체가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오랜만에 고명환 님의 책을 다시 읽은 덕분에 잠시 잊고 있었던 저의 꿈을 다시금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목표와 방법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저의 꿈은 교육과 글쓰기 분야와 관련되어 있기에 글쓰기 관련 책을 주문했고, ‘초·중·고등학생 필독서’를 검색하여 독서 리스트에 추가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나침반을 꺼내 들어 방향을 바로잡은 느낌입니다. 방향을 바로잡고 나니 다시금 의욕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저를 비롯한 손님분들 모두 참다운 인생, 주인된 인생 즐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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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자본주의가 숨기는 어두운 면’을 다룬 책들

· 장일호, ⟪슬픔의 방문⟫, 낮은산, 2022

· 야마구치 슈, ⟪비즈니스의 미래⟫, 김윤경 옮김, 흐름출판, 2022

· 변상욱,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 멀리깊이, 2021

(제 브런치에 세 책에 대한 독서감상문이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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