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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 L Nov 22. 2020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프랑스 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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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나라'를 자부하는 프랑스. 우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프랑스의 서점들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게 우리나라 책방들도 큰 위기에 처했다. 휘청이고 있는 서울문고 이야기야 유명하고, 국내 최대 만화 전문점인 홍대 북새통문고도 2020년 12월부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한다. 대형 서점의 사정이 이러한데 작은 책방들은 오죽할까.


어찌되었든 책방들이 위기를 맞자 파리 시장과 에릭 오르세 등의 저명한 소설가들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서점 구제'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그러나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기도 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다른 업계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여서 뚜렷한 구제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사진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와 같이 시대를 풍미한 문인들이 드나들었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도 위기에 처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이 고서점은 올해 3월부터 매출이 80%가량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대를 이어 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은 이미 빚까지 진 상태라고. 이곳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일 것이다. 명성이 없는 서점들은 진작 문을 닫았겠지.


그래서 프랑스는 작가들이 나섰다. 코로나19 봉쇄 기간에도 서점들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서점들을 대신해 벌금을 내주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는 봉쇄 기간 문을 열었다가 벌금을 부과받은 서점들을 대신해 작가들이 돈을 내주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문을 닫게 된 원인(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춰, 프랑스의 서점들이 충실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는 편이 낫다고 보지만... 먹고 사는 일이 달려 있어서 옳고 그름을 논하기가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bilant8627/22215131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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