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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 L May 10. 2021

지난해 교육출판 부진, 만화·웹소설은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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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출판 시장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다만 분야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는데, 교육출판이 부진했던 반면 단행본 출판은 선전했다고 한다. 더불어 만화·웹소설 분야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언택트 교육, 비대면 강좌 등의 이슈로 교육출판이 부상하리라 생각했는데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결과다(아마도 자녀교육서는 선방했겠지만 학습서 쪽의 피해가 크지 않았을까).


대한출판문화협회가 78개 출판사와 주요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로, 통계에 따르면 78개 출판 기업의 2020년도 총 매출은 약 4조 8,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고 한다. 총 영업이익은 약 2,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6% 감소했다. 얼마 전에 상위 10개 출판사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대부분 성장했다는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는데... 그만큼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뜻이리라. 




  



2020년 학습지 출판사(8사)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 감소했고, 총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고 한다. 한국 출판 시장에서 교육출판 업계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매우 큰 타격이다. 그런데 반면 온·오프라인 서점 3사(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의 2020년 총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17.4% 증가했고, 총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온라인 매출로,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고 한다.


실제로 지금도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주요 지점을 가보면 전년보다 한산한 편이다. 그래도 매출이 줄지 않고 성장한 것을 보면 독자들의 책을 읽고자 하는 니즈가 다른 분야와 수단으로 옮겨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출협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의 출판 시장을 이렇게  분석했다.


1. 온라인 화상 수업의 정규화와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도서 유통량 감소

2. 온라인 서점의 이용률 증가

3. 도서 판매의 분야별 격차가 커짐

4. 전자책·오디오북의 비약적 성장


즉 도서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가 한층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온라인 서점의 성장은 시대의 흐름이 맞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토록 급격히 파이가 커지진 않았을 것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bilant8627/2223450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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