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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2022년 3월을 마무리하며 올 1분기 종합 베스트셀러 동향을 바탕으로 세 가지 이슈를 꼽았다. 결론부터 살펴보면, 예스24가 선정한 출판 시장의 세 가지 동향은 다음과 같다.
1. 소설 분야, 환상에서 다시 일상으로
2. 2030을 사로잡은 철학을 품은 과학책
3. 인기 드라마 관련 도서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달러구트 꿈 백화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등을 떠올려보자. 소설 분야는 주로 판타지 분야가 득세했고, 일상을 소재로 한 소소한 소설은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일상 속 공간을 배경으로 한 <불편한 편의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두 작품 모두 최근 두 달간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나타냈다.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과학책의 등장도 이채롭다. 2020년 1월 <코스모스> 이후 처음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자연과학 분야 도서로는 처음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특히 이 책은 2030의 구매 비율이 53.9%로 과반을 차지한다고 하는데, 생물학을 근간으로 하는 과학서임에도 철학과 성찰 등의 요소를 매혹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드라마 대본집, 포토에세이다. 사실 과거 '도깨비' 때부터 이쪽은 워낙 강세였으니 새삼 특별한 동향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2020~2021년을 관통했던 주식, 부동산 분야의 책은 이제 다시 잠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식 분야는 양적 긴축 기조와 한미 금리 인하로 천장을 뚫던 코스피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걸까. 물론 여전히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과 같은 책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글쎄, 앞으로는 어떠려나. 그러고 보니 보통 연초에는 자기계발서, 트렌드 분야의 책이 눈에 띄곤 했는데 근래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