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숙, 『가만한 지옥에서 산다는 것』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예전엔 불 같이 타오르는 감정이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잔잔하고 고요한, 물결 같은 애정을 주고받을 때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했던 시절이 나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 은은하게, 끈질기게 그 옆에 있을 수는 있다는 생각도 든다. (p.106)
예전만큼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진 못해도, 글쓴이의 말처럼 ’은은하게, 끈질기게‘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기쁨이라는 걸 알아서, 그게 또 좋다. 나에겐 그런 기쁨을 주는 것 중에 독서가 있다는 것도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