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산이챌린지 DAY 52 (23.06.21)

릿터 / 그냥 뭔가 영원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 소설가 박솔뫼

by bookyoulovearchive


사실 이번 도서전에 가서 릿터 40호: 취미와 특기를 사 왔는데, 이렇게 잡동산이에서 글을 먼저 읽어보게 될 줄은 몰랐다. 작가의 글 작업 과정 일부를 엿본 것 같아서 글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이렇거나 저렇거나 자기 대로 사는 거고, 혹시나 어떤 결단의 순간이 오게 되면 또 그때에 맞춰서 잘 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너무 후회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p.234)


(…) 계속 뭔가를 잘 해 나가는 상태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재미를 느끼면서 하는 것. 여러 시도들을 해 보고 싶고 두드러지게 표시는 안 나지만 그때그때 해 보고 싶은 시도들을 조금씩은 하게 되잖아요. 이 단편에서는 이런 걸 저 단편에서는 저런 걸. 그런 걸 잘 해 나가고 싶어요. (p.241-242)


인터뷰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신 이 두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어떤 ’결단의 순간‘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느껴지고, 잘못된 선택을 할까 너무 두려워지는데 너무 후회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그때에 맞춰서 잘 해 나가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이 부담을 좀 내려놓고 나의 방식대로 살아도 된다고 말해주시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그때그때 해 보고 싶은 시도들을 재미를 느끼며 해보는 것. 이것도 내 삶에 있어서 갖추고 싶은 태도여서 마음에 남았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꾸준히, 재미있게 하는 사람, 그리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잡동산이챌린지가 아직 다 끝나진 않았지만 정말 이런 마음을 지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전 23화잡동산이챌린지 DAY 51 (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