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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youlovearchive Oct 15. 2023

유희경 시인과 함께 하는 핀사단

필사 첫 번째 시: 「이야기—겨울밤 토끼 걱정」



유희경, 『겨울밤 토끼 걱정』


다시 혹한의 겨울밤이 되면 마른 바람이 찾아와 창문이 덜컹이고 뼛속까지 시려 잠이 들지 못하는 그런 밤이 찾아오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토끼를 걱정하게 됩니다
/ 「이야기—겨울밤 토끼 걱정」 (p.13)


(23/10/13) 유희경 시인과 함께 하는 핀사단 필사 첫 번째 시는 표제작 「이야기—겨울밤 토끼 걱정」이었다. 시인의 낭독을 생각하며 필사했더니 나도 모르게 겨울밤 토끼를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다.


  자꾸만 추워지는 바람에 높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그리고 은행 열매들이 길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고, 또 곧 겨울이 성큼 다가올 것임을 느낀다. 겨울밤 가로등 빛 한 줄기를 마주하게 되면 이 시를 떠올리며 작고 하얀 토끼가 있나 나도 모르게 살펴보게 될 것 같다.


  펜으로 한 번, 연필로 한 번 필사했는데 필기하는 느낌과 종이와 필기도구가 만나는 소리가 각자 달라 좋다. 오랜만에 아이패드가 아니라 종이에 필사를 해 보았는데 역시 필사는 종이에 하는 재미가 있다 ㅎㅎ


(*현대문학 핀사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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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현대문학 #핀사단 #필사 #유희경 #겨울밤토끼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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