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31115~231116) <물방울서평단 다섯 번째 서평>
저는 앞으로도 즐기는 마음으로, 그리고 마시는 좋은 날들을 보내며 계속해서 그리는 사람으로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
(23/11/16) 벌써 샘터 물방울서평단 다섯 번째 서평 도서! 이번 책으로 『내추럴 와인은 귀여워』를 골랐다. 나는 원래 술을 아예 안 마시다가 맥주를 마신 후에 술을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고 지금은 막걸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와인은 마시면서 ‘맛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조금만 마셔도 두통이 심해서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주변에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어서 친구들과 와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첫 번째 잔 참생의 꼴꼴 와인 일기]에서는 작가님의 내추럴 와인 입문부터 라벨, 내추럴 와인을 구매하거나 마실 수 있는 곳, 색으로 분류하는 와인 종류,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의 차이점, 시음회와 내추럴 와인 페어, 와인 숙성 방식, 직접 기획한 와인바 팝업 전시 등 작가님의 다양한 내추럴 와인 경험을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따라가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정보와 꿀팁들이 담겨 있어 내추럴 와인 입문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두 번째 잔 와인 시음 노트]에는 작가님이 와인 취향을 찾는 모험을 하면서 미각/후각/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 와인을 셀렉해서 그린 23병의 와인 그림들과 와이너리/생산자, 와인색, 와인이름/빈티지(포도 수확 연도), 지역, 와인 종류, 품종, 시음노트 등의 와인 정보가 담겨 있다. 내추럴 와인을 어느 정도 접한 경험이 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일 것 같다.
[세 번째 잔 와인과 예술이 만났을 때]에는 와인잔 드로잉, 와인 관련 도자기 만들기, 와인바에서 한 전시 등 와인 관련한 작가님의 활동을 감상할 수 있었다. 와인잔에 이런 멋진 드로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지인과 함께 하는 전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해내셨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프롤로그 다음에 [참생의 와인 키트 언박싱] 장이 있는데 와인 마실 때 필요한 도구들이 그렇게 많은지 몰라서 놀랐다. 와인초심자라면 꼭 참고해야 할 장!
| 와인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은 전혀 생각지 못한 일들도 벌이게 했다. 좋아하는 마음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만나 또 어떤 기획과 삶의 모양으로 뻗어나갈지 모르니, 마음이 다할 그날까지 쭈욱 좋아해 볼 거다. (p.146)
와인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신 작가님을 보고 나니 이쯤 되면 내추럴 와인을 안 마셔볼 수 없지! 이번 연말 파티에는 지인들과 함께 내추럴 와인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출판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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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안 먹고 사는 게 가장 좋을 수 있겠지만 하나만 마셔야 한다면 저는 내추럴 와인을 택하겠습니다. 자연을 존중하고 밭을 사랑하는 생산자들에게서 나온 건강한 포도로 만든 술이고, 게다가 너무나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p.6)
| 좋아하다 보니 빠져든 내추럴 와인은 저에게 새로운 장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 저는 앞으로도 즐기는 마음으로, 그리고 마시는 좋은 날들을 보내며 계속해서 그리는 사람으로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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