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터 3호: 환상 / 김유진, 판타지와 함께 살아남기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으로 축조된 판타지 문학은, 상상을 초월하고 미래를 비웃듯 배반하는 현실에서 앞으로 서사가 무엇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지,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p.129)
현실을 때로 돌파하고, 때로 비판하는 환상. 인류가 여태 도달하지 못했고 어쩌면 결코 도달하지 못할 희망,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세계에의 열망이 판타지 어린이문학에는 있다. (p.134)
어릴 적 좋아했던 많은 판타지 어린이문학 책들이 등장해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릴 때 그런 류의 책을 좋아했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희망이 있는 이야기여서인 것 같다. 어린이들이 좋은 것만 보고 희망과 꿈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져서 어른이 보면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지만 상상은 자유고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좌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걸 극복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경험이 판타지 어린이문학에는 꼭 담겨있는 것 같다. 소중한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담고 있는 이러한 책들을 삶에 지치고 고될 때 꺼내 읽는다면 어른들도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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