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덕, 『액체 상태의 사랑』 / 2020년 12월 31일
이렇게 적고 보니 사실 목조 주택, 산, 얼음 모두 취향일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목조 주택에 앉아 얼음 산을 깎으며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 이런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장면을 생각하면 당위 없이도 다가오는 슬픔과 평화 같은 것이 있다. (p.140)
이번 글을 읽으면서 나의 취향과 행복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서점에서 눈여겨보던 책을 사거나 생각지도 못하게 내 취향의 책을 발견해 구매해서 들고 나올 때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 편이다. 또 재즈나 피아노 곡을 들으며 책을 읽는 것,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나 디저트 가게를 발견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 것, 비 오는 날 카페에 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 지 아는 것도 살아가는 데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