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산이챌린지 DAY 24 (23.05.24)

릿터 2호: 인플루언서 / 유현주, 팔로어에게는 힘이 없다

by bookyoulovearchive


팔로워가 아니라 팔로어가 맞는 외래어 표기법인지 이 글을 읽고 알았다. 오늘 좋았던 문장!


특히 넬슨의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은 기존의 텍스트를 언제라도 고칠 수 있고, 또 다양한 텍스트를 동시에 불러내어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상되었다. 새로운 버전의 텍스트는 이전의 것과 함께 매번 저장될 수 있었다. 완전히 열린 구조를 지향한 이러한 모델은 아마도 바로 그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 (...) 이것은 일반적으로 전자 미디어가 '열린 구조'를 가졌다는 통념에 상반되는 것이다. (p.273)


오픈소스가 이전보단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넬슨이 구상한 시스템이 아직까지도 한정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게 아쉬웠다. 기존의 텍스트를 수정할 수 있지만, 이전 버전은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저장되어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인데! 물론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할 그런 이유들로 실현되기 어려운 거겠지만. 열린 구조라는 통념과 달리 닫혀 있고 제한적인 월드와이드웹을 보니 한때 트위터에서 웃긴 짤로 떠돌던 ‘열린교회 닫힘’ 짤이 떠올랐다.


’팔로어에게 힘이 없다‘, ‘인플루언서는 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무슨 말인진 알겠지만 완전히 동의할 순 없었다. 어쨌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팔로어에서 나오는 건데 말이다. 그리고 실시간은 아니더라도 인플루언서도 소통이 없인 그 팔로어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없는 건데 팔로어에게서 정보의 흐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좀 갸우뚱하게 되었다.


‘정보의 수용자가 즉각 생산자로 전환될 수 있는, 양방향성을 가진 매체의 출현’은 언제쯤 가능할까? 아니, 가능하기는 한 걸까? 이 글을 읽고 나선 그게 가장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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