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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하루

나 자신을 돌아보며

by 분초 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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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5시에 일어나 편도 1시간 거리를 매일 출퇴근하는 일상은 정말 쉽지 않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일어나는 순간, 오늘도 힘든 하루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경력직으로서 새로운 환경과 직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대되는 퍼포먼스와 높은 수준의 업무 요구는 나를 압박하고, 그로 인해 피곤은 쌓여만 간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매일 나를 더욱 다그치고,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채찍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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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는 아침 7시부터 11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 내내 쌓인 피로가 주말에도 나를 괴롭히고,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일과 아르바이트, 그리고 운동까지 병행하는 삶에서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릴까 두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쉬지 않고 하고 있다. 나 자신을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운동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 것이 내 하루의 작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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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런 노력 속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져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축복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도 여유가 없고, 아내 곁에 오래 있어주지 못하는 현실이 늘 마음 한켠에 걸린다. 아내와의 대화, 함께하는 식사, 작은 일상 속의 행복들이 그리워진다. 하루의 끝에 아내의 따뜻한 미소를 보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데, 그런 순간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가장으로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회사를 잘 다녀야 하고, 회사를 잘 다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나를 더욱 채찍질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런 고된 일상 속에서 가끔은 나 자신이 안쓰럽고, 고생했다고 한 번 안아주고 싶어진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끔은 잊고 사는 것 같다.

 이런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지만, 그 속에서도 나의 노력과 성취를 돌아보면 작은 기쁨이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아내와의 시간, 축복이와의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내가 힘든 이 시간들을 견디고 있는 이유는 결국 가족을 위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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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이 나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힘든 날들 속에서도 나를 응원해주고 싶다. 고생하고 있는 나를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고,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 결국, 내가 잘해야 내 가족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 이 모든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길임을 잊지 말자. 나 자신에게도 사랑과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의 날들을 더 나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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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에 퍽 만족스러운 축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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