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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스터스 BOOSTERS Dec 29. 2022

브랜드의 A to Z 를 책임집니다

부스터스 CMO 진영님 인터뷰

부스터스의 핵심 사업인 브랜드 사업부를 총괄하고 계신 CMO 최진영님을 소개합니다. 매일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치열한 커머스 업계에서 부스터스만의 강점을 찾아 부침 없는 성장을 이끌고 계신 진영님이신데요. 일할 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직무 전문성'과 ‘배우려는 열린 자세’로 꼽으셨습니다. 탄탄한 마케팅 및 세일즈 조직을 구축해 진영님 자신을 포함해 모든 임직원들이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진영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진영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스터스의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는 최진영입니다.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이익 극대화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지는 시대에 어떻게 우리만의 강점을 찾고 부침 없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Q. 부스터스의 마케팅 총괄로 합류하시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첫 직장은 온라인게임 회사 넥슨코리아였어요. 2010년에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만 7년 동안 굴지의 게임 산업에서 사업 직무 경험을 쌓았죠. 게임 업계가 큰 주목을 받기 전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게임 산업 규모와 문화를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 이후엔 과감히 커리어 방향을 틀어 블랭크코퍼레이션이라는 콘텐츠 기반 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산업의 마케팅은 적성에 아주 맞진 않았어요. 다양한 지표의 분석을 요구하고 게임 유저에 대한 이해를 요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던 건 아니었거든요. 저는 조금 더 분석적이고 바로 소비자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커머스란 영역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재기 발랄한 새 시각의 마케팅 전략과 전술을 배우고 리더십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죠. 그리고 회사를 나와 꿈꾸던 개인 사업을 시작했었습니다. 3년 조금 못 미치는 시간을 저 혼자 때로는 몇 안 되는 동료와 보낸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스스로의 부족함과 뾰족한 장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던 정련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후 2021년 부스터스에 합류했습니다.


Q. 부스터스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부스터스의 대표인 윤호님에 대한 신뢰는 물론이고, 함께 그릴 수 있는 비전의 크기에 공감하여 합류했습니다. 평소 이커머스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관계이기도 하고 이전에 종사한 커머스업의 형태 또한 비슷하여 쉽게 이해가 됐습니다. 한국 이커머스 환경은 정말 경쟁적이고 나날이 새로워지는데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수라는 새롭고도 유연한 사업 요소를 접목시킨다면 부스터스만의 새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설렘을 갖고 합류하였습니다.


2023년 6월 남이섬에서의 워크숍


Q. 부스터스에 함께 하신 지도 3년이 되어 가시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면 공유해 주세요.


저는 저희가 처음으로 워크숍을 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6월 28일에 처음으로 단합 차원으로 남이섬을 갔는데 하필 그날 비가 엄청 와서 고생도 했지만, 고생한 만큼 추억도 많이 남았어요. 그 당시 업무적으로도 고민이 참 많았던 때였는데 워크숍을 계기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한 순간이죠. 그리고 기분 좋게 주말을 맞이했는데 브랜든이 상반기의 마지막날 홈쇼핑 편성이 있었어요. 이상민씨가 호스트로 메인 시간대를 장식해 주셨는데, 그것이 또 높은 성과를 가져다줘서 저에게 23년 6월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 물론 고민거리도 있으실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서의 목표는 대부분 "꼭 달성해야만 하는 것"인 경우가 많은 만큼 늘 어려운데요. 실제로 절대 달성이 불가한 목표이지만 시도하기 전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무모한 전술을 실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또한 지난 3년이란 시간 동안 적잖은 실패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그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위대한 행위는 혼자 고민한다고 되는 게 아니란 것입니다. 산더미 같은 고민을 혼자 해결하기 위해 끙끙 머리를 싸맸고 결국 주도적으로 해결한 문제도 있지만, 결국엔 지속성 있는 해결책은 아님을 느꼈어요. 결국엔 같이 해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이제는 어려운 고민을 경영진, 본부, 팀 리더들과 많이 나누곤 합니다. 그만큼 좋은 동료들이 많아졌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진영님이 일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모토가 있으신가요?


자신이 맡은 직무의 전문성은 물론이고, 배우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날카롭고 시니컬한 자세를 전문성과 결부시키는 분들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러한 분들과는 누구라도 지식을 함께 나누기가 힘들고 간혹 주변의 원망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식적으로라도 타인의 새로운 의견에 마음을 여는 겸양을 표할수록 도움을 얻기가 쉽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인정하는 천재가 아니라면 말이죠. 하지만 커머스업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일하며 느끼는 것은 날카로운 직관과 창발성을 발휘하는 것 못지않게 고집을 버리고 유연하게 방향을 비틀 수 있는 결단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쪽을 모두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저는 유연한 비즈니스맨 중 그나마 예술을 이해하는 삶을 살고, 종국에는 그러한 사람을 환영해 주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스터스만의 문화나 복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우리 사이가 요새 바쁜 일 때문에 조금 소원해졌다…” 싶으면 공지되는 피플팀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사내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회초년생 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기획하는 이벤트 참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이유는 바쁘기도 했고 이러한 것이 큰 의미가 있을지? 의구심을 가진 시간도 있었는데요. 요즘의 생각은 이것이 주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놀이에 가까운 활동들을 모여서 하기도 하지만, 라포르를 쌓은 뒤 현업에서 우리가 다시 마주했을 때 많이들 서로를 대하는 게 달라짐을 느꼈고 저 또한 그렇거든요. 개인적으론 이러한 이벤트도 부스터스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가장 맘에 드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I도 충분히 참여하실 수 있어요.)



Q. 앞으로 부스터스에서 이루고 싶으신 목표가 있으신가요?


60세까지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여기 계신 분들과 만들고 싶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질문에는 '경제적 자유'란 생각부터 했는데 자유를 얻고 나면 또 무얼 할 수 있을까? 란 답에는 역시 '일'을 계속해야겠더라고요. 이왕이면 부스터스라는 훌륭한 집단과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가 내린 결론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저만'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오래 다니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기여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는 탄탄한 마케팅 그리고 세일즈 역량을 갖춘 조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없더라도 알맞은 의사결정이 시기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조직. 커머스는 산술적인 판단을 많이 하는 듯하여도 그 판단의 근거는 실제 굉장히 복잡하거나, 로지컬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예산과 같은 약속이 필요하고 반대로 언제든 약속을 깨버릴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러한 정의될 수 없는 능력과 실력이 조직 내 문화처럼 퍼지려면 몸소 의사결정 과정을 보여주고 그 결과와 경험을 나누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함께 잘 버티며 훌륭한 세일즈 조직을 부스터스에 있는 분들과 구축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 부스터스 크루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려요.


지금 이 인터뷰를 위해서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그만큼 좋은 분들이 부스터스에 많이 찾아 주시고 괴롭혀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부스터스와 크루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이 사업에 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려요.




Interviewee |Jin Young Choi

Editing |Dah Ae Yoo

Photo|Yeji Hwang


부스터스 채용 공고  https://boosters.kr/career/process.php


부스터스 크루 TMI! 

진영님편


진영님은 소중한 반려견 장고와 함께 살고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 틈틈이 뛴 결과 1년 2개월 간 누적 700 km 를 기록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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