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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스터스 BOOSTERS Feb 22. 2024

모든 여행자들의 여정에 '브랜든'이 녹아드는 날까지

부스터스 Branden-D2C팀 마케터 현주님 인터뷰

부스터스의 여행 전문 브랜드 '브랜든(Branden)' 본부의 D2C팀 마케터 김현주님을 소개합니다. 현주님은 마케터라는 직무를 회사 내 소비자를 대표하는 역할이라고 표현합니다.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브랜드를 바라보고, 또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브랜드를 키워나갑니다. 부스터스의 사내 문화와 좋은 동료,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하는 일을 사랑하시는 현주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현주님,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스터스에서 '브랜든(Branden)'이라는 여행 브랜드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주입니다. 여행자들의 여정을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고 쉽게 만들기 위해 브랜든이 속한 여행 시장을 끊임없이 들여다 보고,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점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구점에 대해 고민합니다.


Q. 브랜든 D2C팀의 마케터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려요.


저는 고객에게 '브랜든'이라는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채널에서 광고를 집행하고 분석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그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CRM 마케팅 등 고객 인지, 고려, 구매 등 단계 별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기획해 구매 전환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현주님이 생각하시기에 브랜드 마케터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요?


브랜드 마케팅은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직무인 만큼, 사람을 잘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징뿐 아니라 그 제품이 그들의 삶에 어떠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지에 대해 고민해요. 여기서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가치관이나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 안에서는 소비자를 대표하는 직무인 만큼, 소비자의 입장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비자의 마음으로 우리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는 사람들이 상대가 '무엇을' 하느냐를 보지 않고, '왜' 하느냐를 보고 구매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동차를 구매한다면 자동차의 엔진 성능이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제공할 수 있는 안전성, 가족 보호, 그리고 즐거운 일상 등의 가치도 함께 고려한다고 해요. 이렇게 사람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그들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지에 대한 '왜'에 주목하고, 그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죠. 소통을 잘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부스터스 합류 전 경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온라인 대행사의 바이럴 마케터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당시 블로그 최적화와 통합검색 상위 노출을 위한 알고리즘 분석 업무를 했는데,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도 고객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이 좋은 내용을 사람들이 보기 편하게 영상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MCN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바이럴 마케팅 외 콘텐츠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여기서 고객과 영상으로 소통할 때의 장점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죠. 영상으로 소통하며 소속 인플루언서들의 팬덤이 쌓이고, 그 팬덤이 원하는 콘텐츠와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제품 마케팅에도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Q. 정말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업무를 경험하셨네요. 현주님의 다음 커리어로 부스터스의 '브랜드 마케터'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항상 부족한 점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것들을 다 다뤄야 하는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게 되었어요. 온라인 커머스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브랜드를 인수하는 부스터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제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Q. 최근 브랜든의 인지도가 정말 많이 높아졌어요. 팀에서도 브랜든의 성장을 실감하고 계신가요?


이전에는 사람들이 '브랜든'이라는 브랜드가 아닌, '부피순삭 압축 파우치'라는 제품만으로 기억하곤 했는데, 이제 브랜드명을 먼저 인지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 또 주변에서 브랜든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팀에서도 브랜든의 성장을 실감하고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Q.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그에 따르는 고민도 있으실 것 같아요.


인지도가 높아지며 브랜든과 유사한 제품들도 늘어났어요. 저희 제품명에 포함된 '부피순삭' 키워드를 사용하는 업체도 함께 늘어나며, 고객들이 어떤 제품이 브랜든 제품인지 혼란스러워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주변에서 "브랜든이 가장 유명하지 않나요?" 혹은 "브랜든 외에 다른 브랜드가 있나요?" 등의 의견이 들려올 때마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품은 복제할 수 있어도 브랜든만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복제가 불가하니까요. 더욱이 브랜딩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부스터스 합류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하나만 꼽아주세요.


브랜든의 첫 신제품 '폴더블 캐리올 토트백' 론칭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각자 다른 재능을 갖고 있는 팀원들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여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상품 기획자분들이 열심히 만들어주신 제품을 어떻게 판매하면 좋을지 고민해 판매 계획을 세우고, 디자이너분들에게는 제품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촬영과 디자인을 요청드리고, 또 제품의 소구 포인트를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요청드리고, 그 모든 과정이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갔을 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 우리가 만족한 제품을 소비자들도 좋아해 주시고 좋은 리뷰를 남겨주실 때 가장 뿌듯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브랜든 '폴더블 캐리올 토트백'


Q. 신제품 론칭의 성공을 비롯해 브랜든이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는 팀의 숨은 노력이 정말 많았을 것 같아요. 현주님이 속하신 D2C팀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저희 팀에는 제품 기획자, 제품 디자이너, 디자이너, 콘텐츠 마케터, 그리고 저를 비롯한 브랜드 마케터가 있어요. 브랜드는 마케팅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해야 하는 일인 만큼 혼자서는 만들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고객과 브랜드, 그리고 브랜드를 담당하는 팀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져야 브랜드의 가치를 키워 나갈 수 있죠. 팀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같은 목표를 보고 달릴 수 있음에 기쁨을 느끼기에 브랜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팀원들과 부스터스는 사람이 복지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부스터스만의 문화나 복지가 있으신가요?


회사에 귀여운 사내 문화들이 많아요! 마치 마케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터치하듯이 저희 오렌지(부스터스 구성원)들이 오렌지마을(부스터스)에서 보내는 날을 즐겁게 느껴지도록 고민하고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회사 곳곳에 오렌지마을 내 규칙과 스티커들이 붙어 있는데, 일하면서 힘이 빠져 있다가도 정수기와 회의 테이블에 붙어 있는 스티커들을 보면 웃음이 나서 또 힘이 나더라고요. 최근에는 누군가의 마니또가 되어 주는 '부리또' 이벤트를 했는데, 덕분에 우연한 기회로 몇 마디를 더 나누게 되고 이를 계기로 친해진 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직원들끼리 사실 어색하게 점심을 먹으며 유관 부서분들과 친해지세요!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많아 참 좋았는데, 이를 생각하고 만들어주신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웃음)



Q. 현주님은 부스터스 문화를 정말 잘 즐겨주시는 것 같아요. 작년 송년회에서 베스트드레서 2등을 차지하셨잖아요.


작년 송년회도 정말 기억이 많이 남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두가 함께 송년회를 즐겁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눈사람 에어 슈트를 준비해 입고 갔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부스터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거창한 목표보다는 제가 사랑하는 일을 오래 잘하고 싶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일 하는 게 재밌고, 사람들이 브랜든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뿌듯해요. 앞으로도 브랜든에서 의미 있는 경험들을 쌓아가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여행자들의 여정에 자연스럽게 브랜든이 녹아있지 않을까요?




Interviewee |Hyun Ju Kim

Editing |Dah Ae Yoo

Photo |Yeji Hwang



부스터스 채용 공고  https://boosters.kr/career/process.php


부스터스 크루 TMI!

현주님편



저는 등산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햇빛 잘 드는 창가에서 커피 마시며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최근에 새벽 런닝에 빠졌어요. 해가 뜨지 않은 5시쯤 일어나서 5km 정도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뛰고 출근하면 머리도 몸도 유연해지는 느낌이 들어 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 때, 삶의 문턱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 제 몸에게 챌린지를 주곤 하는데, 작년에는 쉬지 않고 30분을 달리는 챌린지를 주었어요. 몸은 거짓말 안 한다는 얘기를 몸소 겪고 나니 처음에 힘이 들더라도 45일 동안만 별 생각없이 하다 보면 어느새 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날씨가 조금 풀리면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쭉 타고 달려보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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