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처음 눈을 뜬 사람들이 겪게 되는 불안 장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급함'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금의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을 사 놓지 않으면 내 소중한 현금이 쓰레기가 돼 버릴 듯한 불안감이 그 원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놓쳤던 기회와 시간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1~20년은 족히 놓쳐왔던 기회를 고작 몇 일, 그리고 몇 개월 더 놓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특히 주식 시장의 경우 과열 영상을 보이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지금은 주식 비중은 많이 낮추고 현금은 파킹 통장 등을 이용해 리스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븐 스플릿 1억 실전 투자를 위해 준비해 놓았던 투자금 중 파킹 통장에 파킹해 두었던 5천만 원에 이자가 입금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계좌를 개설한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이자가 지급된 것입니다.
투자 리스크 없이, 시장이 폭락해도 잃을 걱정이 전혀 없는 현금이 작으나마 돈까지 벌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시장 하락 상황에서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현금은 쓰레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투자 공부를 하고 때를 기다리며 기회를 노리는 현금은 황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급함은 오히려 내 귀한 돈을 인플레이션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빠르게 쓰레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든 주식 투자든 심지어 비트코인 투자든 그 종류와 관계없이,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하고 싶다면 기다림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는
사 놓고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하지만
사지 않고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