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성현 Aug 23. 2021

잃을까봐 걱정이 돼요. (for 초보 투자자)


투자하기를 주저 하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잃으면 어떡하지?’

 

만약 이런 생각에 매몰되어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난이도가 훨씬 더 높아질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면 됩니다.

 

저는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달러 투자를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투자 대상들 중 가장 안전한 투자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변동성 또한 낮기 때문에 손실폭이 늘어나는, 그러니까 손실 상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비교적 견딜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변동폭 마저 작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전체 역사를 통틀어 환율이 가장 낮았을 때는 700 원 수준이었고 가장 높았을 때는 1,700 원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1년 데이터로는 가장 낮았을 때가 1,080 원 수준이고 가장 높았을 때는 1,200 원 정도의 수준입니다.

 

1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인 1,200에 달러를 산다 하더라도 손실률은 10%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상한가에 사서 하한가에 팔면 단 하루만에도 70%에 육박하는 손실이 발생될 수 있는 주식 투자와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투자는 돈으로 돈을 버는 일입니다.

 

1,000 원에 산 달러를 1,010 원에 팔면 약 1%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우 1%라고?’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1년을 기다려야 얻을 수 있는 은행의 이자 수익률과 비교 하면 하루 이틀, 운이 좋으면 단 몇 분 만에도 달성 가능한 1%의 수익률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위험에 노출 되어 있으며 위험의 크기가 클수록 기대 수익률 또한 높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잘 하는 방법은 수익률을 높이려는 노력 보다는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자산에 투자를 하면서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 번 째 방법은 투자금의 규모를 줄이는 것입니다.

 

적게 투자 하면 적게 얻을 수 있지만, 잃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게 잃습니다.

 

‘잃어도 괜찮을 만한 금액을 투자하라.’는 말은 위험의 크기를 줄이라는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 째 방법은 싸게 사는 것입니다.

 

투자 자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는지라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매수세가 몰리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거품이 발생하는 상황까지도 벌어집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말의 의미는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을 때 투자하는 것이 추가 가격 상승의 가능성도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를 때 투자를 하는 것은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거품이 꺼지고 하락을 하기 시작하면 이 역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실제 가치 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욕심을 버리고 가격이 낮을 때 사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자 잃더라도 그 손실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얘기들을 모두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잃을 것이 두려워 투자를 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면 ‘달러와 같이 안전한 자산을 소액으로 싸게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 수익은 보잘 것 없을지라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의 메커니즘을 경험함으로써 투자 실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투자는 ‘아는 것’ 보다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실패도 돈이 되는 세상 (for 초보 투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