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한 짧은 습작 1

여름밤에 꾼 바다

by 보람찬









잠이 들자 곧 꿈이 시작되었다.

멀리서 들려온다 파도의 소리.
작은 유리알들이 부딪히고 부서져 내는 듯한 포말의 경쾌한 소리.
발목 언저리로 작은 공기들이 느껴지고
날개뼈 어딘가로 서늘한 가운이 드리우다 몸 전체가 서서히 바다의 차가움으로 잠겨간다.
닿을 때는 차갑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따뜻해진다.


여름밤에 꾼 바다, digitalpainting, 50x3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