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한 짧은 단편 7

작은 새

by 보람찬














작은 새끼 새가 어미 없이 갈 곳을 잃고 바닥에서 안절부절못하길래 손을 뻗어주니

황급히 내 검지 손가락에 올라와 앉아서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꿈에서 깨고도 내 손가락을 꽉 움켜 잡던 작은 새의 발톱 느낌이 검지에 생생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 검지 손가락과 새의 발톱이 톱니를 맞춘 듯 딱 맞는 느낌이었다.
나에게 그 작은 새를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고, 어디에 어떻게 집을 꾸며줄까 살피느라 설레었다.


작은 새, digitalpainting, 50x5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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