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마세요" 자주 가는 곳 아주머니 핸폰 번호 받는 걸 추천
지난 4월에 퍼블리와 낸 '스타트업을 위한 SXSW 견문록'이 리디북스>IT/과학서 부문 베스트 2위에 올랐단 소식을 들은 더기어 식구들. 차마 일반 단행본 도서 그것도 비 문학의 전자책 시장 상황을 설명할 수 없어서 한 턱 내겠노라고 하고 말았음. 흑흑. 아이템은 밥보다 만만한 커피.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기로 함.
그래서 고른 게 야쿠르트 커피. 더기어 가는 길에 아주머니를 만나 사는 게 계획. 그런데 물량이 꽤 되므로 다기어+제닉스스튜디오 아주머니 만나기 전 물량 확보 가능한지 묻기로.
얼른 야쿠르트 앱을 깔고, 가는 길에 마주칠 아주머니를 찾는데 오우~ 왜이리 많이 계시지. 영역이 겹칠 것 같은데.
더기어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이 계신 아주머니를 선택하고, 상세정보 보기를 눌러서 전화하는 데 성공
"오늘 일 안 하는데..."
헙. 일단 죄송하다고 하고 변명을 늘어놓음. "앱에는 길에 나와 계신 걸로 나와서요;;;;"
다른 아주머니를 선택
"영업소로 돌아왔는데..."
으익-! 이번에도 죄송하다 말씀드리며 변명... 강남 지역은 오전 근무만 하는 거였음 오후엔 나오지 않고 ㅜㅡㅜ
"근데 사무실이 어딘데요?"
더기어 사무실 동네를 맡은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넘겨주셨고, 오전 업무는 끝났으나 배달 온다고 해주심 +_+!!!
약속한 시각에 딱 등장-! 갯수가 많아서 상자째로 가져오셨는데 카드결제 돈 워리라고 ㅜㅡㅜ. 아주머니들은 카드 단말기를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휴대폰에 깔린 앱으로 손님의 카드 정보를 입력하여 결제. 결제하면 문자로 결제한 금액을 바로 보내줌. 카드사마다 만든 요상한 웹페이지 들어가지 않고 후다닥 끝남.
야쿠르트 아주머니 찾기 앱, 운행 정보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 만났을 때 현금 없다고 주저하지 마세요. 야쿠르트 아주머니 카드결제하십니다.